본문 바로가기

홍매화

구례 화엄사 흑매화 탐방 구례 화엄사 흑매화 탐방 지리산 기슭의 고즈넉한 산사(山寺)에. 겨우내 인고(忍苦)한 홍매화가, 영롱한 아침 이슬을 머금고, 붉다 못해 검붉게 꽃망울을 터뜨렸다. 낙화한 선홍빛 꽃잎이, 사찰 마당 한가운데를 달리고, 목탁과 풍경(風磬)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매화나무 불꽃같은 꽃을 달고, 부드러운 산들바람에 꽃잎을 나부끼며, 내 심장을 쿵쿵 뛰게 하고, 이윽고 내 가슴까지 붉게 물들였다. 2024.3.22. 구례 화엄사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오늘 밤 세찬바람과 함께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를 접하고 행여 화엄사 홍매화가 모두 낙화될까 염려되어 서둘러 화엄사로 발길을 옮겼다 화엄사 홍매화는 우리나라 4대 매화이며 천년기념물이기도 하다 붉다 못해 검붉은 빛으로 혹자는 흑매화(黑梅花).. 더보기
광양 매화마을 매화(梅花) 절정 광양 매화마을 매화(梅花) 절정 (전남 광양시 다압면 일원) 긴 겨울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봄볕에 한껏 터뜨린 매화, 이렇듯 봄의 서곡이 사방으로 울려 퍼졌지만, 봄은 늘 그래 왔드시 변덕스럽다. 춘삼월에 느닷없이 눈꽃을 뿌려대고, 새색시의 고운 자태를 시샘하듯, 차가운 바람으로 온몸을 때려댄다. 행여 곱디 고운 모습이 상하여, 다시 보지 못할까 하는 조바심에, 광양 홍쌍리 청매실농원으로 발길을 옮긴다. 일주일 전에 다녀왔지만, 오늘은 마치 하얀 눈가루 뿌려놓은 듯, 사방이 눈부시게 빛나고, 그 향은 더 진하게 풍겼다. 매화꽃이 사방으로 번진 오솔길을, 느릿한 걸음으로 돌고 돌아, 한 폭의 그림 속에 빠졌다. 혼자 보기 너무 아까운 봄꽃의 향연, 내일 맑은 해가 빛날 때, 그리운 사람과 함께 거닐고 싶었.. 더보기
반가운 봄의 기별 / 山生 김종명 반가운 봄의 기별 찬바람은 여전하고 잔설(殘雪)이 남았지만, 언 땅을 뚫고 새싹이 돋아났다. 내일은 절기상 입춘(立春), 봄의 감미로운 서곡(序曲), 겨우내 숨죽여 기다렸던 봄, 너는 언제나 희망이었고 그리움이었다. 찬바람에 홍매화도 꽃을 피웠고. 황금빛 복수초도 얼굴을 내밀었다. 너희들 말고 달리 겨울 끝 자락에, 꽃을 피우는 꽃은 없었다. 흙속은 여전히 차갑고 잔설은 남았지만, 막 피어난 홍매는, 불꽃같은 꽃을 달고 있고. 복수초는 황금 잔을 만들어, 새해 희망의 축배를 권한다. 대지(大地)가 눈뜨고, 빈 가지에 연잎이 돋아나고, 새들이 다시 노래한다. 문밖 세상은, 지금 봄이 살며시 다가오고 있다. 2022.2.3. 오후에... 山生 김 종명 立春大吉 하십시요!!! 더보기
광양 홍쌍리 매화는 꽃피우는 중이다! 광양 홍쌍리 매화는 꽃피우는 중이다! 2월의 마지막 주말, 오늘(2021.2.27)은, 점심 후 오후 자투리 시간에, 홍쌍리 청매실 농원의 매화꽃 상태가, 궁금하여 길을 나섰다. 땅과 하늘 사이에 스쳐 지나는, 정월의 바람은 여전히 봄을 시샘하지만, 섬진 강가의 얼음이 녹아내리자, 그 언덕에 매화가 피었다. 빈 가지에 매달린, 꽃 봉오리가 채 피기도 전에, 홍쌍리 농원 곳곳에는, 성급한 사람 꽃만 피었더라. 봄꽃 중에 가장 먼저 피는 꽃이지만, 음력으로 정월이라 아직은 춥다 추위 속에서도 향을 팔지 않는다는 매화... 그 고결하고 순결한 모습에, 매화를 혹독하리만큼 사랑한다’고 했던, 퇴계 이황의 매화 사랑을 알 수 었었다. 홍쌍리 매화 축제는 코로나로 취소되었고, 3.5~3.15까지, 홍쌍리 농원 주차.. 더보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