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암사 선암매 탐방
순천 선암사 선암매 탐방꽃피는 춘삼월에,여전히 겨울의 그림자가,곳곳에 어슬렁거리며,봄을 시샘하지만,그래도 한가닥 훈풍에 봄꽃은 핀다.혹독한 겨울을 인내한 봄꽃들이,봇물처럼 꽃망울을 터뜨리는 때,선암매로 유명한,조계산 기슭의 선암사를 찾았다.고즈넉한 산사에 들어서자,절간의 선향(線香)과,매화꽃이 신비한 향기를 내뿜고,절간 곳곳의 매화는,여린 봄바람이 불 때마다,꽃잎이 반짝이며 흩날리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벅찬 감동을 준다. 눈부시게 쏟아지는 봄빛에,마음을 활짝 열고,잔잔한 평안과 기쁨을 느낀,꿈같은 꽃마실이었다.2025.4.1. 순천 선암사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 사적 제507호이며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선암사는 한국불교태고종 태고총림이며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사계절 수많은 탐방객이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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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흑매화 탐방
구례 화엄사 흑매화 탐방정신 나간 날씨에,봄꽃들이 순서도 없이,한꺼번에 피고 있어,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삼월의 마지막 주말,이른 아침부터 구례 화엄사로 향한다.화엄사로 들어서자,지리산 기슭의 고즈넉한 산사(山寺)에.겨우내 인고(忍苦)한 홍매화가, 영롱한 아침 이슬을 머금고, 붉다 못해 검붉게 꽃망울을 터뜨렸다.낙화한 선홍빛 꽃잎이,사찰 마당 한가운데를 달리고,목탁과 풍경(風磬) 소리가,은은하게 울려 퍼진다.매화나무 불꽃같은 꽃을 달고,부드러운 산들바람에 꽃잎을 나부끼며,내 심장을 쿵쿵 뛰게 하고,이윽고 내 가슴까지 붉게 물들였다.2025.3.30. 구례 화엄사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화엄사 홍매화는우리나라 4대 매화이며천년기념물이기도 하다붉다 못해 검붉은 빛으로 혹자는 흑매화(黑梅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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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축제장 탐방
광양 매화축제장 탐방열어젖힌 창문으로 , 간들바람이 살포시 스쳐간다. 겨우내 잠들어 있던, 연둣빛 새순이 서서히 잠을 깨고, 사방에서 꽃망울을 툭툭 터트린다.슬그머니 불어온 봄바람은, 내 눈꺼풀에 앉고, 한 겹 한 겹 애태우며 피어난 꽃잎은, 내 가슴을 옥도정기(沃度丁幾)로 칠한다. 이제 여린 바람만 불어도, 가슴이 두근 그리고, 잘게 부서져 바람에 실려오는, 봄꽃의 그윽한 향기에도, 내 숨결이 가빠진다. 행여 내가 봄바람이도 난 것일까?2025.3.28. 광양 매화마을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작금의 대형 산불로마음이 뒤숭숭하지만봄꽃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어끝물로 치닫고 있는홍쌍리 청매실농원을 찾았다질긴 한파와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봄꽃들이 냉해를 입어올해는 매화가 빠르게 낙화 중이다이곳 매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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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수달생태공원 홍매화 탐방
섬진강 수달생태공원 홍매화 탐방지리산과,물 맑은 섬진강을 품고 있는,구례는,봄이면 화엄사의 흑매,산동마을의 산수유,섬진강 삼백리 벚꽃길과,운조루, 사성암 등관광명소가 즐비하여,사계절 수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곳이다.이곳에,천연기념물이며 멸종 위기종인,수달 생태공원이 만들어지고,공원 곳곳에 홍매화 꽃길을 조성, SNS상 널리 알려지면서,새로운 관광명소로 떠 오르고 있다.홍매는 현재 절정이었다2025.3.18. 구례 섬진강 수달생태공원에서...山生 김 종명수달생태공원의 이모저모이곳은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8시까지이고월요일은 휴관한다~입장료 없음. 주차 무료. 반려견 동반 가능~(구례군 간전면 양천리 895)광양에서 구례 간전면으로 들어서면서차 안에서남도대교로의 벚꽃길을 담아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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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매화축제장 탐방
광양매화축제장 탐방 양춘가절(陽春佳節), 삼월의 아침 빛은 다정도 하지만.꽃샘추위는 차갑도 못해,눈보라를 일으킨다. 한 겹 한 겹 꽃망울을 툭툭 터트리던,청순하고 고결한 매화가, 그야말로 설중매가 되었다,꽃피는 춘삼월에 펼쳐진,설경의 진풍경,매화농원을 찾은 사람들 모두가 집에 돌아갈 것을 잊은 채,꽃길에는 웃음꽃만 피었다.덩달아 나 역시,희망과 기쁨이 샘솟는 꽃길에서새 생명의 기운을 받아, 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며, 봄빛을 더듬었다. 2025.3.18. 홍쌍리 청매실농원에서...오늘의 이모저모올해 광양매화축제는지난 3.16일에 꽃이 없이 끝났다변덕스러운 날씨 탓이다삼월 중순이지만곳곳에 느닷없이 폭설이 내려광양 매화축제장과 구례 산수유 축제장을 둘러보았다광양 매화는 홍매만 피었을 뿐청매화는 다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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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금둔사 납월매 탐방
순천 금둔사 납월매 탐방한파에 짓눌리던 찬 매화가,사방에서 꽃망울을 터뜨린다.탐매마을 홍매화에 이어,금둔사 납월매를 찾았다.하지만,설중매라 불리며,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납월매는,혹독한 지난겨울의 후유증에,이제야 꽃봉오리가 맺혔다.아무래도 다음 주 이후라야만개할 것 같다.그지없이 서운하였지만,작년의 고운 추억을 떠 올리며, 내 소중한 사람과,새로운 희망의 봄,설익은 봄빛을 보듬으며,기쁜 마음으로,순천의 매화명소 탐방을 마무리하였다.2025.3.7. 순천 금둔사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순천 탐매마을에 이어 찾은금전산(金錢山.해발 668m) 기슭에,자리 잡은 금둔사는,유서 깊은 천년고찰이지만,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찰이다그래서 그런지,무명으로 은둔한 고수처럼,이곳 매화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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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마을 매화(梅花) 절정
광양 매화마을 매화(梅花) 절정 (전남 광양시 다압면 일원) 긴 겨울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봄볕에 한껏 터뜨린 매화, 이렇듯 봄의 서곡이 사방으로 울려 퍼졌지만, 봄은 늘 그래 왔드시 변덕스럽다. 춘삼월에 느닷없이 눈꽃을 뿌려대고, 새색시의 고운 자태를 시샘하듯, 차가운 바람으로 온몸을 때려댄다. 행여 곱디 고운 모습이 상하여, 다시 보지 못할까 하는 조바심에, 광양 홍쌍리 청매실농원으로 발길을 옮긴다. 일주일 전에 다녀왔지만, 오늘은 마치 하얀 눈가루 뿌려놓은 듯, 사방이 눈부시게 빛나고, 그 향은 더 진하게 풍겼다. 매화꽃이 사방으로 번진 오솔길을, 느릿한 걸음으로 돌고 돌아, 한 폭의 그림 속에 빠졌다. 혼자 보기 너무 아까운 봄꽃의 향연, 내일 맑은 해가 빛날 때, 그리운 사람과 함께 거닐고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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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봄의 기별 / 山生 김종명
반가운 봄의 기별 찬바람은 여전하고 잔설(殘雪)이 남았지만, 언 땅을 뚫고 새싹이 돋아났다. 내일은 절기상 입춘(立春), 봄의 감미로운 서곡(序曲), 겨우내 숨죽여 기다렸던 봄, 너는 언제나 희망이었고 그리움이었다. 찬바람에 홍매화도 꽃을 피웠고. 황금빛 복수초도 얼굴을 내밀었다. 너희들 말고 달리 겨울 끝 자락에, 꽃을 피우는 꽃은 없었다. 흙속은 여전히 차갑고 잔설은 남았지만, 막 피어난 홍매는, 불꽃같은 꽃을 달고 있고. 복수초는 황금 잔을 만들어, 새해 희망의 축배를 권한다. 대지(大地)가 눈뜨고, 빈 가지에 연잎이 돋아나고, 새들이 다시 노래한다. 문밖 세상은, 지금 봄이 살며시 다가오고 있다. 2022.2.3. 오후에... 山生 김 종명 立春大吉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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