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송림공원 꽃무릇 절정
하동 송림공원 꽃무릇 절정사천읍성의 농염한 꽃무릇의,자태에 뜨거워진 심장을,선선한 가을바람에 식히며,가을빛 따라 2번 국도를 타고,하동으로 향한다.큰길에서 살짝 벗어나면,맛나게 익어가는,가을빛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초록이 지친 공간 사이로,가을빛이 쏟아지고.들판은 황금빛으로 물들고,길섶의 코스모스가,산들바람에 하늘거린다.이윽고,하동포구에 들어서자,섬진강의 고운 물살이 흐르고,그 강변에는 반짝이는 흰모래와,천년의 여운을 지닌,푸른 소나무 숲에.붉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꽃무릇이 활짝 피었다.백사청송(白沙靑松)의,꽃길 곳곳에 웃음꽃이 넘치고,눈부신 가을빛에,꽃 보러 놀러 나온 사람들, 돌아갈 것을 잊는다. 붉디붉은 꽃잎,쳐다만 봐도 두근두근,가슴까지 선홍빛으로 물든다. 황홀한 전율(戰慄)로 빨갛게 물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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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송림공원 꽃무릇. 북천 코스모스에 빠지다!!!
하동 송림공원 꽃무릇. 북천 코스모스에 빠지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날. 오늘(2020.9.26)도 어김없이, 가을빛 따라 하동 쪽으로 길을 나선다. 큰길에서 살짝 벗어나면, 소리 없이 변하는 계절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초록이 지친 공간 사이로, 가을빛이 쏟아진다. 내 몸 성하여 자연을 즐기고, 계절의 변화 속에 동화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소소한 행복이지 싶다.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변의 아름드리 푸른 소나무, 반짝이는 흰모래, 이를 두고 백사청송(白沙靑松)이라 하였든가? 백사청송과 어우러진 선홍빛 꽃무릇. 그리고 잠시 발품을 팔면,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가 황금빛 들녘에서, 산들바람 따라 춤춘다. 이게 바로 천상의 화원이 아니겠는가? 내가 서있고 앉은 이 자리가, 곧 나의 뜰이요 정원이 된다.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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