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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바래봉

지리산 바래봉 철쭉 산행 지리산 바래봉 철쭉 산행 (1165m. 전북 남원시 운봉읍 용산리 일원) 쉽사리 잊지 못하는 그리움 하나가, 바래봉 능선에 걸쳐있다. 짙은 연무가 걷히자, 선홍빛 언덕에서 손을 흔드는, 해맑은 소녀의 모습이 드러난다. 한달음에 달려가고 싶지만, 어쩐 일인지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애타게 몸부림을 치다 잠을 깬다. 철쭉 산행의 증후군인가? 아무튼 기분 좋은 꿈이다. 바래봉에 철쭉이 피기를 기다려 왔기에, 허겁지겁 산행 채비를 하고, 오늘(2022. 5.10)은, 지리산 바래봉으로 향한다. 산정(山頂)에 들어서자, 밤이슬을 마신 선홍빛 철쭉이, 해맑은 미소로 반긴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바래봉 철쭉, 파란 하늘을 올려보고, 참았던 숨을 길게 내뱉는다. 숨 막히는 선홍빛 세상... 갓 피어난 꽃송이를 보듬고,.. 더보기
지리산 바래봉(1,167m,전북 남원 운봉 )눈꽃 산행 지리산 바래봉(1,167m,전북 남원 운봉 )눈꽃 산행 경자년(庚子年)의 끝자락, 모처럼 하얀 눈이 이틀이나 내렸다. 바래봉 눈 산행을 하기 위해, 어제 바래봉 입구까지 사전 답사까지 한 터라, 오늘(2020.12.31)은, 아침 일찍 지리산 바래봉으로 향한다. 한파로 모든 것이 얼어붙고, 차디찬 삭풍이, 순백의 세상을 짓누르지만, 하얀 눈꽃과 상고대로 단장한, 바래봉의 설경은, 마치 동화 속의 궁전과 같았으며, 코로나로 일상이 무참하게 무너진, 올 한 해의 어둠을 묻는 듯, 온통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고 있었다. 이제 경자년이 떠나고, 내일이면 신축년(辛丑年) 흰색 소의, 새로운 해를 맞이한다. 순백의 눈꽃 세상과 같이, 신축년에는 코로나가 종식되고,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산행코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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