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포항. 명소 탐방
경주 포항. 명소 탐방봄의 첫 꽃이 필 때,첫눈처럼 기뻐하며,가을의 마지막 단풍잎이 질 때까지,계절의 추억을 살찌우며,정신없이 쏘다녔던 것이,엊그제 같은데,계절은 속절없이 흘러,벌써 올해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떠나는 가을이 못내 아쉬워,오랜만에 함께한, 부산의 늦가을 마실을 마치자마자,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파도가 넘실대는,인근 포항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따사로운 햇살이 퍼지는, 정오의 바다는,때로는 잔잔하다가,때로는 높이 솟구치며,하얀 거품을 토해낸다.파도가 슬피 우는 바닷길을 걸으며,가을이 속절없이,시간 속에 묻혀가는 허한 마음을,겨울의 그림자가 다가오는,차가운 바다에 은밀이 수장하고,어둑어둑해지는 저녁까지,늦가을이 만든,아름다운 풍광 속에서,맑은 영혼을 찾은 행복한 여정이었다!2024.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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