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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왕암

울산 대왕암 맥문동 울산 대왕암 맥문동 삼복(三伏)이 한참 지나고, 처서(處暑)가 코 앞인데도, 늦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 태화강 국가정원 탐방에 이어, 인근 대왕암 공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곳은, 동해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갖가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수려한 풍광과, 최근에 출렁다리 개설 등으로, 수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곳이지만, 소나무 숲 그늘 아래, 가녀린 꽃대 하나에 작은 꽃들이 모여, 보랏빛 물결을 이루는, 맥문동 꽃밭으로도 유명하다. 뜨거운 도심을 벗어나, 푸른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자, 앗! 이럴 수가? 맥문동은 이미 절정기를 지나, 뒤늦게 꽃을 피운 꽃들이, 드문드문 자리 잡고 있었다. 허탈한 마음이지만, 소나무 숲 사이의, 남은 보랏빛에 서운함을 묻고, 해안의 멋진 기암절벽에서, 시원한 바닷바람과,.. 더보기
태화강 국가정원 해바라기 절정 태화강 국가정원 해바라기 절정 여름꽃은 사계 중, 가장 꽃이 많이 피는 계절이다. 그러나, 가뭄, 장마, 태풍 등, 잇따른 악천후로, 제대로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뭉개지고 쓰러지고 낙화하는 등, 꽃도 수많은 수난을 겪었다, 그 와중에서도, 홀연히 꽃을 피운 꽃들의, 눈부신 자태와 그윽한 향기에, 가슴까지 저려온다. 변덕스런 날씨 속에, 더는 보지 못할까 하는, 쓸데없는 기우로, 서둘러 이른 아침부터 울산 쪽 여름꽃 마실에 나섰다. 태화강국가정원에 들어서자, 지난 태풍으로 물에 잠겼던, 꽃들이 되살아 나고, 태풍을 용케 견뎌낸, 해바라기는 눈부시게 활짝 피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벅찬 감동을 주었다. 오늘은 무엇보다도, 울산에 살고 있는 옆지기의 언니와, 오랜만에 함께 동행하여, 더욱 의미있는 꽃마실이.. 더보기
울산 대왕암 보랏빛 맥문동 만개 울산 대왕암 보랏빛 맥문동 만개 코로나로 3년째, 끝없이 힘든 일들이 일어나고, 그 와중에 물 폭탄으로, 엄청난 피해가 생기는가 하면, 가마솥 더위는 연일 기승을 부린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있자니, 울화통이 터질 지경으로, 오늘(2022.8.12)은, 보라빛 맥문동이 만개하였다는, 울산 대왕암으로 향한다. 뜨거운 도심을 벗어나, 푸른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자, 보랏빛과 자줏빛으로 번진, 소나무 숲 맥문동 꽃밭은, 그야말로 폭염 속의 오아시스였다. 겨우내 인고(忍苦) 하며, 소나무 숲 그늘 아래서, 꽃을 피운 맥문동. 가녀린 꽃대 하나에, 작은 꽃들이 모여, 보랏빛 꽃물결을 이룬다. 비록 작은 체구지만, 난초의 지조를 풍기며, 수십 송이 꽃을 피워, 이렇듯 기쁨을 주니, 이 얼마나 감동적인가? 인내와 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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