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신선한 영혼의 울림이 있다!
고향은 신선한 영혼의 울림이 있다! 내 어릴 적 우리 동네는, 돌담이나 싸리나무 울타리 너머로, 집안이 훤이 보이고,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리가, 골목을 울리는 웃음 넘치는 곳이었다. 동네 이웃들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서로 공유하며, 모든 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그렇다! 적어도 내 어릴 적 이웃은 그랬다. 모든 것을 삼키는 세월 속에, 이제는 그 옛날의 어진 풍경이 사라지고, 성냥갑 같은 아파트, 세멘트 집과 높은 담, 골목에는 아이들 소리가 끊긴 지 오래다. 소년시절의 꿈, 청춘의 소망들이, 하염없이 꿈틀거렸던 고향, 고향은 늘 따뜻하게, 내 마음의 상처를 낫게하는 곳이다. 어느날 그곳에서, 동네 이웃이었고 친척(親戚)이었던, 끈끈한 인연과 함께한 조촐한 만찬에서, 잊고 지냈던 삶의 뒷 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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