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흑매화 탐방
구례 화엄사 흑매화 탐방정신 나간 날씨에,봄꽃들이 순서도 없이,한꺼번에 피고 있어,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삼월의 마지막 주말,이른 아침부터 구례 화엄사로 향한다.화엄사로 들어서자,지리산 기슭의 고즈넉한 산사(山寺)에.겨우내 인고(忍苦)한 홍매화가, 영롱한 아침 이슬을 머금고, 붉다 못해 검붉게 꽃망울을 터뜨렸다.낙화한 선홍빛 꽃잎이,사찰 마당 한가운데를 달리고,목탁과 풍경(風磬) 소리가,은은하게 울려 퍼진다.매화나무 불꽃같은 꽃을 달고,부드러운 산들바람에 꽃잎을 나부끼며,내 심장을 쿵쿵 뛰게 하고,이윽고 내 가슴까지 붉게 물들였다.2025.3.30. 구례 화엄사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화엄사 홍매화는우리나라 4대 매화이며천년기념물이기도 하다붉다 못해 검붉은 빛으로 혹자는 흑매화(黑梅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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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산동마을 황화코스모스 절정
구례 산동마을 황화코스모스 절정바람이 인다.오랜만에 선선한 바람이...하룻밤 사이에,마치 세상이 뒤 바뀐냥,어젯밤부터,끈적거리던 훈풍이 물러가고,이른 새벽에 상쾌한 바람이,기분 좋게 온몸을 타고 흐르자.내 안의 역마살이,쾌재를 하며 내 등을 떠민다.차 에어컨도 켤 필요도 없이,성큼 다가선 가을바람을 맞으며,봄이면 산수유로 유명한,지리산 자락의 구례 산동마을로 향한다.이곳에황금빛 꽃바다가 펼쳐졌다는 소식에,한달음에 달려갔다.꽃밭에 들어서자 입이 딱 벌어진다.노란 산수유 대신,황화코스모스가 활짝 피어,지리산 자락을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였다.눈부신 꽃길을 돌고 돌며,바람결에 실려온 가을을,눈과 가슴에 듬뿍 담으며,가을 마중을 나선 기분 좋은 마실이었다.2024.8.28. 구례 산동마을에서...山生 김 종명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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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수유꽃피는 마을 탐방
의성 산수유꽃피는 마을 탐방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칠흑 같은 새벽, 세상은 모두 잠들어 있지만, 선잠에서 깨어난 노년은, 비가 오기나 말기나, 봄꽃 마중을 위해, 원거리인 의성 산수유 마을로 향해, 청승을 떨며 길을 나선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어두 캄캄한 길을 뚫고, 합천을 경유 고령을 지나자, 내리던 비가 그치고, 차창밖으로 여명이 밝아오자, 산야는 사방에 연둣빛이 번지고, 가는 길마다 봄꽃이 가득하다. 이윽고 도착한, 고즈넉한 산골마을은, 온통 노란색으로 곱게 물든 채, 나그네를 반긴다. 때마침 잿빛 하늘이 걷히고, 잠시 봄햇살이 드러내자, 생명수를 머금은 산수유 꽃잎들이, 눈부신 머리칼을 휘날리며, 청순한 모습으로 다가와, 내 가슴은 콩닥콩닥 뛰었다. 산수유가 그린 수채화 속에 잠기면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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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수달생태공원 홍매 탐방
구례 수달생태공원 홍매 탐방 지리산과, 물 맑은 섬진강을 품고 있는, 구례는, 봄이면 화엄사의 흑매, 산동마을의 산수유, 섬진강 삼백리 벚꽃길과, 운조루, 사성암 등 관광명소가 즐비하여, 사계절 수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 천연기념물이며 멸종 위기종인, 수달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내년에 정식 오픈되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 오를 것 같다. 이곳의 홍매화 사진들이, 이미 SNS상 널리 알려지고, 절정기를 지났지만, 산수유 축제장을 둘러보고, 뒤늦게 수달 생태공원의 홍매와, 주변 풍광을 둘러보았다. 2024.3.13. 구례 수달생태공원에서... 山生 김 종명 수달생태공원의 이모저모 수달(水獺) 생태공원은 현재는 임시개원으로 무료이나 24년경 정식오픈하면 유료로 전환한다고 한다 현재 임시 개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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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산수유의 붉디붉은 매혹에 빠지다!
구례 산수유의 붉디붉은 매혹에 빠지다! 남원의 숨어있는, 인생 샷 명소를 둘러보며, 내 안의 감성이 샘솟아, 나의 시계는 거꾸로 가는 것 같다.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지리산 능선 고개를 넘어, 구례 산동마을로 향한다. 봄에 가장 먼저 노란꽃이 피는 곳, 산수유 마을이다. 봄에는, 자잘한 노란 알갱이들이 모여, 탐스런 노란 꽃을 피워, 기쁨과 희망을 주고, 가을에는, 가지마다 붉디붉은 열매가 달려, 고혹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곱디 고운 붉은 살결에, 금방 내 심장이 뜨거워 지면서. 붉게타는 청춘의 상징에, 노년은 속으로 외친다! 아직 늙지 않았고, 사랑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2023.12.3. 산동 산수유 마을에서... 山生 김 종명 산수유 마을의 이모저모 지리산 자락과 견두산 능선을 가로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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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산수유 노란꽃 세상에 또 빠지다!
구례 산수유 노란꽃 세상에 또 빠지다! 일기 예보와 달리, 쾌청한 날씨다. 얼른 봄꽃 마실 준비를 하고, 지난주 못 둘러보았던, 구례 산수유 시배지로 향한다. 산수유 축제장 쪽과 달리, 개척마을과 한천마을 등은, 탐방객들이 한적하고, 오래된 산수유나무들이 많아 유유자적 노란빛과 어우러진 정겨운 시골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처럼, 번져가는 노란빛 산수유, 노란빛이 하늘과 더불어, 저수지에 비추고, 산수유 줄지은 저수지는, 거울처럼 해맑다. 돌담길 따라 노란빛이 일렁댄다. 봄의 신선한 향기는, 나의 손과 산수유 꽃송이에, 방울져 떨어지고, 춘삼월에 막 피어난 산수유 꽃은, 힘차게 나의 영혼을 동요시킨다. 참 고운 봄빛에 가슴 설레며, 나는 또 하루의 왕이 되었다! 2023.3.15.구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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