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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읍성꽃무릇

사천읍성(泗川邑城) 꽃무릇 절정 사천읍성(泗川邑城) 꽃무릇 절정 비가, 가을비가, 장맛비처럼 줄기차게 내린다. 빗줄기가 잠시 그친 이른 아침, 짙은 안갯 속을 뚫고, 가까운 사천 읍성으로 향한다. 매년 이맘때, 읍성 솔 숲 아래, 꽃무릇이 허드레지게 피기 때문이다. 사천읍성 축제 준비로, 입구부터 어수선하였으나, 읍성에 들어서자, 옅은 안개가 흐르고, 아직은 어둑어둑한 솔 숲에, 붉은 레이스를 깔아 놓은 듯, 꽃무릇 말고 달리 빛나는 것이 없었다. 이내 가냘픈 눈짓, 매혹적인 자태에 녹아들며, 혼자보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꽃길, 오늘은 둘이라서 너무 행복하였다. 꽃이 핀 숲 속에서... 2023.9.16. 사천읍성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사천읍성(泗川邑城)은, 사천읍 선인리 일대에 걸쳐 조선시대에 축조된 성으로 굴곡의 역.. 더보기
사천 읍성. 선진리성 꽃무릇 절정 사천 읍성. 선진리성 꽃무릇 절정 하늘과 땅 사이에, 초가을의 신선한 바람이 일렁인다. 일렁이는 바람 따라, 문밖을 나선다. 누가 기다리는 것처럼... 곳곳에 유형병처럼 번지는, 꽃무릇의 유혹을 뿌리칠 재간이 없어, 오늘(2022.9.17)은, 가까운 사천, 하동의, 숨어있는 꽃무릇 명소를 찾아 나섰다. 붉디붉은 꽃무릇은, 꽃잎을 향한 숱한 욕망을 내던지고, 긴 꽃술을 휘날리며, 가녀린 꽃대 하나에, 고결하게 꽃을 피웠다. 목이 긴 꽃대는, 목이 길어 슬픈 짐승처럼, 처절한 그리움으로 서 있고 꽃수술은, 갈바람에 흔들리며, 슬픔의 노래를 부르는 듯하였다. 만날 수 없는 애절함, 슬픈 전설의 꽃, 상처받은 사랑, 상처받지 않은 사랑 어디 있으랴... 2022.9.17. 사천읍성에서...山生 김종명 오늘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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