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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산

진주 방어산(防御山,530m) 트레킹 진주 방어산(防御山,530m) 트레킹심장을 뜨겁게 달구었던,가을과의 고별로,가슴 한켠이 빈 것 같아.절로 허전해진다.마치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한 냥...영혼의 울림이 없이 산다는 것은,무의미하기에,흐르는 세월에 순응하며,이제는 별수 없이,겨울의 낭만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마실의 묘약은,내 영혼을 맑게 하고 젊게 하였기에,늘 그랬듯이,마실에 중독된 발걸음은,가까운 방어산으로 향한다.방어산은 이름 그대로,임진왜란시 왜구(倭寇)를 무찌르고,방어하였다는 의미 깊은 산이다.산은 비록 낮으나 옹골차다.아기자기한 산행로와,능선 곳곳의 너른 암반과,병풍바위가 눈길을 끈다,무엇보다도 정상에서 바라보는,사방팔방 툭 터지는 조망이,방어산의 압권이었다.올해의 끄트머리,나는 또 그곳에 쉼표 하나 남겨 두었다.2024.1.. 더보기
감암산(甘闇山·834m, 합천 가회)산행 감암산(甘闇山·834m, 합천 가회)산행 어제 비가 내렸지만,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다, 미세먼지가 조금 있지만 날씨가 맑다. 얼른 산행 채비를 하고, 오늘(2021.1.27)은, 가까운 합천 감암산으로 향한다. 감암산은, 산 전체의 계곡과 능선에 즐비한 바위가, 마치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하며, 바위를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직접 바위를 탈 수 있어 즐겁다. 또한, 능선 곳곳에 소나무들과 어우러진 암봉들이,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멋진 산이다. 나는 별로 가진 것 없지만,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길을 걸으며, 산행의 기쁨과 함께, 오늘도 하루의 왕이 되었다. 산행코스 대기마을회관~목교~누룩덤~칠성봉~ 828봉~정상~전망대~암수바위~ 652봉(바래덤)~바람의 흔적 미술관~대기마을회관 (소요시간.. 더보기
장맛 끝 폭염 속의 고즈넉한 시골의 아름다운 풍광 장맛 끝 폭염 속의 고즈넉한 시골의 아름다운 풍광 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 흐르는 세월... 세월에 이기는 사람이 없지만, 정으로 끈끈하게 지내든 한 분이, 엊그제 유명을 달리하셨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점점 주위의 인연들이 떠나, 마치 무인도에 홀로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갈 때 가야 하는 게 생의 이치이지만, 부질없는 생의 연연함에 가슴이 미어지고, 온갖 잡다한 생각이 가슴을 때린다. 고인이 된 선배님의 영면을 빌며, 허한 마음에 모두가 마음의 고향인, 고즈넉한 시골길을 달려보았다. 오늘의 이모저모 산청 신등면 양전마을 제각 쪽의 풍광 소나무와 어우러져 넘 멋지다 제각 앞에서 바라본 풍광 제각 안 쪽의 풍광 조금 절정기가 지났지만 그래도 좋다 이 풍광을 끝으로 합천 가회 쪽으로 향한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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