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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

지리산 바래봉 눈꽃 탐방 지리산 바래봉 눈꽃 탐방 올 겨울 날씨 참 변덕스럽기도 하다. 요 며칠 사이에는, 봄 같이 포근하면서, 잦은 비를 뿌리다가. 어제 오후부터, 하얀 눈송이를 흩뿌리더니만, 밤새 곳곳에 눈이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졌다. 심설 산행을 마음에 두었으나, 설경으로 유명한 산들은, 대설 주의보로 입산 통제라, 오늘 새벽에 가까스로, 입산 통제가 해제된, 인근 바래봉으로 향한다. 눈이 내려 꽁꽁 언 도로와, 칼바람을 맞으며, 바래봉 산정에 들어서자. 눈부신 상고대와 눈꽃이, 하얀 세상을 펼친다. 겨울산의 백미... 한파로 모든 것이 얼어붙고, 차디찬 삭풍이, 순백의 세상을 짓누르지만, 눈 덮인 바래봉은,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仙境)을 연출하고, 상고대로 덮인 눈꽃 터널은, 마치 동화 속의 궁.. 더보기
바래봉 철쭉 지금 절정이다! 바래봉 철쭉 지금 절정이다! (1.167m.전북 남원시 산내면 내령리 산 131) 비가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한, 잿빛 하늘이지만, 바래봉 철쭉 엔딩을 위하여, 오늘(2021.5.11)은, 지리산 자락길로 들어선다. 차창밖으로, 장쾌한 지리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산야(山野)는 점점 초록이 짙어진다. 팔랑치 군락지에 들어서자, 간간히 하늘이 열리고, 선홍빛 요정들이 바람결에 춤추며, 산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느닷없이 몰아친 삭풍을 견뎌내고, 꽃을 피운 강한 생명력에, 그저 반갑고 기쁘고 고맙다는 생각뿐이었다. 바래봉 철쭉은, 지금 완전 만개 상태이지만, 따사로운 봄볕에 초록이 짙어지면, 봄빛은 금방 사그라진다. 나는 오늘도, 바래봉 산상(山上)을 정신없이 쏘다니며, 떠나려는 봄을 애써 붙잡고 있었다. 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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