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수목원의 만추(晩秋)
경남수목원의 만추(晩秋) 하룻밤 사이 늦가을이, 초겨울로 돌아섰다. 찬서리가 내리고, 그것도 모자라, 첫얼음까지 얼었다. 내 안의 감성을 끄집어내고, 가슴 깊숙이, 벅찬 감동과 희열(喜悅)을 안겨 주었던, 만추(晩秋)의 열광적인 공연이, 채 끝나기도 전에, 늦가을은, 느닷없이 초겨울로 변절하여, 만추의 공연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있다. 메마른 나뭇가지 끝에 대롱대롱 매달린 단풍잎들이, 바람이 불적마다 , 차가운 땅바닥으로 나 뒹군다. 아! 이럴 수가... 힘없이 발길을 옮기는, 내 신발창에, 애꿎은 단풍잎 하나가 붙어있다. 2022.11.5. 경남 수목원에서...山生 김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이곳은 진주이지만 수목원 정식 명칭은 경상남도 수목원이다 진주 수목원이라 하였으면... (입장료 있음. 주차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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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팜랜드 가을꽃 탐방
안성팜랜드 가을꽃 팀빙 (경기 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 28 ) 꽃마실을 나서는 자들은 누구나가 가슴을 비우고 온다. 텅 빈 가슴은 감수성을 가진 가슴이다. 어디까지나 겸허한 빛깔이다. 그러니 동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옛 추억 속의 천진난만한 아이가 된다. 맑은 하늘, 맑은 공기, 맑은 꽃 속에서, 마음이 맑지 않을 까닭이 없지 않은가? 노년으로 하여금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들고, 산행 또는 꽃마실의 기쁨을, 이렇게 또 적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오색단풍 소식에, 한달음에 오대산으로 가고 싶지만, 야밤에 지리를 제대로 모르는 곳으로, 원거리 운전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이번에는 1박 2일의 여정으로, 첫날인 오늘(2020.10.16)은, 안성팜랜드에서 가을꽃 탐방을 하고, 서울 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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