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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동해의 겨울바다 동해의 겨울바다오늘은 더위가 멈춘다는,절기상 처서(處暑)이다.뜨거운 햇살이 누구러지고,매미 울음소리가 그치는 대신,귀뚜라미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모기 입도 삐뚤어진다고 하지만,태풍도 기를 못 펴는,올해 여름은 유난히 길고 뜨겁다.한줄기 세찬 소나기가 지나갔지만,시원하기는켜녕 오히려 습도가 높아,숨이 막힐 지경이다.낮이나 밤이나 사방이 뜨거워,잠 못 이루는 열대야,하늘과 땅 사이로 흐르는 바람에,검푸른 파도가,거칠게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때로는 잔잔하였다가 솟구치며,파도가 무섭게 칠 때마다,부질없는 회상과 상념도 덩달아 흩뿌렸던.동해의 겨울바다의 풍광을 떠 올리며,차가운 겨울바다에 퐁당 빠져,잠시나마 더위을 잊어본다.늦장 부리는 가을을 기다리며...2024.8.22. 오후에...山生 김 종명 더보기
울산 대왕암 맥문동 탐방 울산 대왕암 맥문동 탐방호국의 설화가 깃들어 있는,동해 바다의 대왕암,그곳 소나무 숲에,자잘한 꽃대들이 나란히 줄지어,보랏빛 잔치를 열었다.보랏빛과 초록빛 사이,하늘과 꽃 사이에,새들이 노래하고,벌들이 날갯짓을 하고 있다.불신으로 가득한,세상의 결핍에서 벗어나,꽃길을 돌고 돈다.나뭇잎 하나 흔들리지 않아도,순수한 보랏빛 향연에,늦더위도 기를 쓰지 못한다.나 또한,솔 숲에서 노래하는 새와 같고,꽃송이를 툭툭 건드리는,한 마리의 벌이 되었다.2024.8.9. 울산 대왕암 공원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울산 대왕암은,동해 바다를 수호하려는신라 문무왕과 관련한 전설이 전해지고천년의 충혼이 베여있는 곳이다공원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와울창한 송림. 기암 절경이 빼어나며최근에 설치된 출렁다리 등으로사계절.. 더보기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장 탐방 무릉별유천지 라벤더 축제장 탐방원거리 꽃마실 첫날,청옥산 육백마지기,샤스타데이지 탐방 후,차박을 염두에 두었으나,예상치 못한 탐방객들의 혼잡으로,묵호항에서 1박 하고,둘째 날,묵호항에서 일출을 맞이하고,라벤더 축제장 탐방을 이어갔다.뜨거운 여름의 전조일까?  아침부터 쏟아지는 햇살이 예사롭지 않다. 따가운 햇살을, 아무 두려움 없이 퍼 마시며, 보랏빛 라벤더로 입수문 난,무릉별유천지 축제장으로 향한다.꽃밭에 들어서자. 자잘한 꽃들이 모여, 풍성한 보랏빛 물결을 이루고, 은은한 허브향을 뿌려댄다. 멋지게 꾸며진 포토존과,주변의 수려한 풍광,다양한 색깔의화려한 꽃밭 곳곳을 둘러보며,보랏빛 낭만에 잠기고.무지갯빛 꽃바다에 풍덩 빠진,기억에 오래 남을 원거리 꽃마실이었다2024.6.12. 무릉별유천지 꽃밭에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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