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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산청 겁외사 능소화 산청 겁외사  능소화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더니,새벽에는 세상을 집어삼킬듯한천둥 번개와 세찬 비바람을 퍼붓다가,비가 잠시 그친 사이,자투리 시간에 가랑비를 뚫고,산청 단성의 겁외사로 향한다.담장의 능소화를 보기 위함이었다.겁외사에 들어서자입구 벽해루(樓海樓)부터,대웅전과 생가 담장 안팎으로,주홍빛 능소화가 농염하게 피었다.임금님의 사랑에 목말라,처절한 기다림 끝에 꽃을 피운 능소화,그 애절한 사연이 묻어나듯,빗물을 머금은 능소화의 모습에,왠지 가슴 한켠이 짠해지기도 하였다.꽃은 아무나 눈길이 가지만,마음이 통하고 오래 보아야, 그 꽃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게 된다.쏟아지는 빗속에서도,진한 주황색으로 정열을 내뿜는 능소화와,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라는,성철스님의 유명한 법어를 떠 올리며,뒤죽박죽이 된 세사를.. 더보기
담장에 핀 주홍색 능소화 담장에 핀 주홍색 능소화소나기가 지나간 오후,도심의 골목길, 시골의 담장에도,슬픈 러브스토리의 능소화가,담장을 타고 다니며,주홍빛 입술을 벌리고,그리운 님을 애타게 부르지만,정작 그리운 님은,오리무중(五里霧中)인 채,담장 밑에는,핏빛 눈물방울만 뚝뚝 떨어진다.오지 않는 님이나, 장맛비 모두가 야속하고,능소화 담장길을 찾아 나선,나그네의 마음도, 덩달아 우수(憂愁)에 젖는다.2024.7.9 소낙비 그친 오후에...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장맛비가 오락가락 하는 오후자투리 시간에능소화 탐방에 나섰다도시나 시골이나담장의 능소화는 매혹적이고너무나 아름다웠다고즈넉한 시골의 담장 풍광능소화가 농염한 자태로담장에 걸터 앉아 님을 기다린다멀리 불조심 글귀가눈길을 끈다 ㅋ자세히 보니능소화는 담장 밖에서담장을 타고 다.. 더보기
함양 개평한옥마을 능소화 탐방 함양 개평한옥마을 능소화 탐방밤새 억수 같이 퍼붓던,장맛비가 잠시 그친 이른 아침,애달픈 그리움의 상징인,주홍색 능소화를 찾아,함양 개평한옥마을로 향한다.이곳에는,한국의 전통 가옥인,일두 고택, 노씨 고택 등,수묵화 같은 한옥마을로,그곳 고택 담장에 핀,능소화를 보기 위함이었다.마을에 들어서자,간밤의 비바람 탓인지,능소화 꽃송이들이,담장 밑에 수북이 떨어져 있었다. 기약도 없는,달콤한 사랑을 기다리며,한없는 그리음으로,담장 밖으로 기웃거리다가서러운 아픔과 함께,담장 밑으로,핏빛 눈물만 남긴,능소화의 애처로운 모습에,갑자기 가슴이 저려온다.2024. 7. 1. 함양 개평한옥마을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이곳은 100여 년이 넘는 크고 작은 한옥 60여 채가 자리 잡고 있는 마을이다. 조선 시대 .. 더보기
논산 돌고개 솟대마을 탐방 논산 돌고개 솟대마을 탐방 장마가 잠시 주춤한 틈에, 이른 아침 원거리 꽃마실에 나선다. 지난 6.24일 해바라기 축제가 끝났지만, 해바라기. 능소화, 솟대, 그리고 마을벽화로 아름다운, 논산 돌고개 솟대마을로 향한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비록 뜨겁고 무덥지만, 하늘이 열려있을 때, 꽃마실에 나선 것이다. 솟대마을에 들어서자, 과연 입소문대로, 옹기종기 모여 사는 마을은,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지붕 없는 미술관 같았다. 정겨운 마을 곳곳을 둘러보며, 그림 같은 풍광에 빠지고, 퍼붓는 열기를 겁 없이 퍼마시며, 내 정열의 불꽃을 섞은, 기분 좋은 꽃마실이었다. 2023.7.2. 논산 돌고개 솟대마을에서... 오늘의 이모저모 남자라면 한번쯤 이곳을 반드시 거처야 하는 곳 바로 육군훈련소가 .. 더보기
거창, 함양 여름꽃 명소 탐방 거창, 함양 여름꽃 명소 탐방 밤새 천둥 번개를 동반한,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다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 비가 그친 오후 파란 하늘이 열렸다. 장마가 계속 된다는 날씨 예보에, 하늘이 열린 틈을 놓칠 수 없어, 얼른 마실 채비를 하고, 오늘(2022.6.24)은, 거창, 함양 쪽의 여름 꽃 명소를 찾아 나선다. 간밤에 내린 장맛비가, 뜨거웠던 대지를 식혀주고, 산기슭에서부터 하천까지, 쏟아진 빗물이 줄기차게 흐르고, 땅에는 불볕에 목말랐던 식물들이, 생명수를 벌컥벌컥 마시는 소리가, 사방에서 울려 퍼진다. 가는 곳마다 생기를 찾은 여름꽃들이 반긴다. 눈길 가는 곳, 발길 닿는 곳마다, 싱그러운 초록을 더듬고, 신선한 여름 꽃길에서 가슴을 적시며, 내 삶에 탄력을 더하고 내 영혼을 맑게 하였다. 이 후기를.. 더보기
사랑 그리고 끝없는 기다림 / 山生 김 종명 사랑 그리고 끝없는 기다림 철석같이 믿었던 꿈같은 사랑이, 다시는 이루지 못하게 된다니, 너무나 매정하고 야속하기만 하네. 서로가 다시 사랑해서 안 된다면, 고별(告別)이라는, 작은 기별(奇別)이라도 하였더라면, 담장 밖으로 기웃거리며, 억 겁의 세월 동안 단지 그리움만으로, 핏빛 눈물을 흘리지 않았으리라... 애꿎은 담장을 타고 다니며, 우산도 없이 장대비에 흠뻑 젖고, 기약도 없는 달콤한 사랑의 그리움이, 서러운 아픔으로 남아, 빗물과 눈물이 한 몸이 되어, 담장 밖 개울 천에 애처럽게 흘러가네. 2021.7.5. 장맛비가 쏟아지는 날 담장의 능소화를 기리며... 山生 김 종명 배경 음악 A Time To Love / Damita Joe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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