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구절초 절정(제2부)
정읍 구절초 절정(제2부)어제 정읍 구절초 정원에 갔다 와서,후기를 정리하던 어제 오후부터,마무리하는 오늘까지,연일 야속한 가을비가 내린다.모든 잎들이 꽃이 되고,갖가지 가을꽃들이 뿜어내는 향기로,감성의 빛깔을 곱게 물들이며.맛있게 익어가는 이 가을에,야속한 가을비는,가을꽃들을 마구 흔들어대며,무참하게 짓누르고,꽃길의 뜨거운 숨결마저,순식간에 차갑게 식힌다.어찌 되었던,세찬 비바람에 널브러질,가을꽃들을 생각하니,가슴이 마구 아려온다.이런 내 심정을 모르는 척,무정한 가을비는,하염없이 비를 뿌려댄다.2024.10.22. 가을비 내리는 날에...山生 김 종명구절초 가을꽃 정원의 이모저모구절초 언덕 아래넓은 가을꽃 정원도황화코스모스, 핑크코스모스,백일홍 등가을꽃들이 모두 절정이었다정원 입구에서 바라본 황화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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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구절초 절정(제 1부)
정읍 구절초 절정(제 1부)잇따른 비 소식과,갑자기 쌀쌀해지는 날씨에,행여 활짝 핀 가을꽃을,보지 못하면 마음이 아플까 봐,구절초 만개 소식에,흐린 날씨지만,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으로 향한다.순창을 경유구절초 정원에 들어서자파란 하늘이 열리고.정원이 온통 하얀 세상이다.하얀 눈꽃처럼 눈부신,자잘한 꽃송이들이,가슴을 마구 파고들고, 신선한 향기가 콧등을 비빈다.부드럽게 다가 선.청초한 꽃송이,숨 가쁘게 가을 언덕을 넘어며,우리는 벅찬 감동으로,눈부신 가을빛을 더듬었다.2024.10.21. 정읍 구절초 꽃밭에서...山生 김 종명오늘의 이모저모정읍 구절초 축제는 이미 끝났으나올해 날씨 탓으로,이제야 구절초가 만개하였다이곳은 구절초뿐만 아니라가우라, 백일홍, 코스모스, 댑싸리 등다양한 가을꽃들이 절정을 이루어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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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내장사 상사화 절정
정읍 내장사 상사화 절정세상 모두가 잠들어 있는,캄캄한 새벽,노년은 청승을 떨며,가을빛을 찾아 문밖을 나선다.카친으로 부터 정읍 내장사의, 상사화 개화 소식을 접하고,부리나케 정읍으로 향한다.산청, 함양을 경유,남원 쪽에 들어서자,운무가 지리산 능선을 휘감고,도로 곳곳에는 질퍽하게,소낙비가 지나간 흔적이 역력하다.굽이굽이 산길을 돌고 돌아,내장사에 들어서자,이른 아침 소슬바람에,산사(山寺)의 풍경風磬)소리가,은은하게 울려 퍼지고,산사의 뜨락에는,애절한 사랑의 흐느낌이 흩날린다.사바세계(娑婆世界)의 수행자를 닮은 듯,진분홍 상사화는,꽃잎을 향한 숱한 욕망을 내던지고,긴 꽃술을 휘날리며, 가녀린 꽃대 하나에 고결하게 꽃을 피웠다.목이 긴 꽃대는,목이 길어 슬픈 짐승처럼,처절한 그리움으로 서 있고,꽃수술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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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단풍 탐방
내장산 단풍 탐방 선운산 단풍 탐방을 마치자마자, 단풍 숲으로 천연기념물이 된, 인근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인, 청량산 문수사로 향한다. 입구부터 오래된 단풍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지만, 이곳도 날씨 탓으로 아직 푸른 잎이 많았다. 문수사 후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고창읍에서 1박 한 후, 이른 아침 내장산으로 향하였다. 내장산에 들어서자, 이곳도 마찬가지 먼저 핀 단풍은, 잎이 말라 오그라지고, 세찬 바람에 떨어진 상태였고, 아직 초록빛 잎이 무성하여, 날씨 변수만 없으면, 다음 주까지 볼만하겠다. 하루가 다른 가을빛, 매번 맞이하는 가을단풍이지만, 그 색감과 속살은 다르다. 나 또한 세월 따라 다르니, 다리가 성하고 정신이 맑을 때, 부지런히 발품을 팔며, 눈부신 가을빛을 보이는 대로, 눈과 가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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