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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함양 오십리 벚꽃길 꽃비가 내린다! 함양 오십리 벚꽃길 꽃비가 내린다! 지리산의 한적한 골짜기, 갖가지 봄꽃이, 산기슭마다 춤추고, 산허리를 감고 흐르는 산수(山水)는, 골짜기의 정적을 깨뜨린다. 백운산 아래 함양 백전 벚꽃길, 은빛 벚꽃이 허드레지게 피어, 오고 가는 차량을 붙잡고, 하얀 세상 속으로 빠지게 한다. 때로는 바람이 불적마다, 꽃비를 사방에 흩뿌리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나 또한 벚꽃터널을 지나며, 봄꽃에 동화되어, 내 나이를 잊게 하였다. 2024.4.6. 함양 백전 벚꽃길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이제는 완연한 봄 사방 어디를 가도 벚꽃 세상이다 이른 아침부터 벚꽃 명소인 함양, 거창, 합천 곳곳을 둘러보며 봄꽃 향연에 퐁당 빠졌다 우선 함양 백전 오십 벚꽃길을 소개하고 다른 곳은 추후 올리기.. 더보기
수양벚꽃길에서 / 山生 김 종명 수양벚꽃길에서... 봄의 언저리에, 막연한 그리움으로 만난 수양벚꽃, 내게는 사랑스러운 연인 같은 꽃이다. 봄햇살이 들어올 틈이 없이, 탐스럽게 핀 수양벚꽃길, 바람이 불면, 맥없이 떨어지는 꽃잎, 더 한 바람이 불면, 꽃잎은 꽃비가 되어 흩날린다. 바람이 불적마다, 날씬한 허리를 흔들어대자, 나의 맥박도 덩달아 뛰고, 온몸에 짜릿한 전율이 흐른다. 마치 그리운 연인을 만난 것처럼... 내 어깨를 두드리는 봄바람, 짧은 봄의 만남은, 찰나의 기쁨을 안기고, 하나씩 사그라진다. 꽃길 모퉁이를 돌아서며, 눈썹사이로,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아픈 마음이 연분홍으로 물든다. 사그라지는 꽃잎을 그냥 보고만 마는 마음뿐, 꽃비가 내린 그 길을 나 홀로 걸어가네. 2023.4.10. 거창 수양벚꽃길에서... 山生 김.. 더보기
창원 천주산 진달래 절정 창원 천주산 진달래 절정 (창원시 의창구 소계동 산 59) 밤을 딛고 일어서는 새벽같이, 봄이 내 앞에 서있다. 내 안에 느껴지는 봄은, 그리운 사랑을 만난 것처럼 가슴 설레지만, 짧은 봄이기에, 여린 봄꽃들은 하루가 다르게 피고 진다. 사방으로 허드레 지게 피었던 벚꽃이, 며칠 새 은빛 꽃비를 흩날리며, 봄의 무대에서 떠나고, 또 다른 봄꽃들이 향연을 펼친다. 오늘(2022.4.10)은, 진달래 명소인 창원 천주산으로 향한다. 천주산 산정에 들어서자, 겨우내 인고(忍苦)를 한순 간에 터트리듯, 온통 진분홍빛으로 색칠해졌다. 눈부신 꽃길을 걸으며, 고동치는 내 심장을 진달래 꽃밭에 포개고, 평생을 함께 할 봄인 냥, 꿀보다 달콤한 봄빛을 벌컥벌컥 마셨다. 한 번 먹고 말 것처럼... 2022.4.10.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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