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2부, 무지개정원에서 꽃바람정원까지
시끌벅적했던
국화 꽃대궐의 열기를 뒤로하고
칠색 꿈결 같은 꽃길이 기다리는
무지개정원과 꽃바람정원으로
가을 여행의 제2부를 이어갑니다.
보도교 다리를 건너서자,
바람부터 결을 달리하며
뺨을 스칩니다.
이곳 정원들은
한층 더 고요하고 아늑하게
가을빛을 흩뿌리고 있었습니다.
2026. 10. 26.
익산 천만송이 국화 축제장에서....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는
무지개정원에 들어서자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아치형 꽃길 문에 새겨진
정겨운 글귀가
지친 일상에 다정한 위로를 건넵니다.

국화 향 가득한 솔 숲 아래
버스킹의 가을노래가 울려퍼집니다
아쿠스틱 기타와
노랫소리가 바람을 타고
국화 향기와 섞여 퍼지는 야외 무대.
의자에 다소곳이 앉은
사람들의 어깨 위로
맑고 차분한 가을 휴식이
사뿐히 내려앉습니다





붉고 분홍빛으로 젖어든
핑크뮬리의 몽환적인 물결.
흙길을 따라 걸으며
바람이 흩뿌리고 간
분홍빛 꿈길 속으로 천천히 빠져듭니다.


바로 옆 언덕의 철지난 수국길과
하트 포토존과 쉼터를 담고...

꽃문 화환이 달린
꽃바람정원에 들어섭니다















언덕을 오르니,
시원하게 탁 트인 호수와
그 위로 하얗게 흐르는 비단구름이
환상적인 수채화를 완성합니다
국화와 맨드라미,
메리골드가 카펫처럼 융단을 이루고,
바람에 여린 몸을 맡긴
분홍빛 코스모스가 넘실거리며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꽃길의 연인 조형물 등
찬서리 견뎌낸 금빛 국화 향과
가을꽃의 물결 속에서
맑아진 영혼으로 채우고 온
익산 꽃마실.
꽃도 한철 인생도 한철이라지만,
오늘 하루 가슴 깊이 품은 향기는
오래도록 짙게 남을 것 같습니다.
함양 운곡리 은행나무
이 은행나무는
함양군 서하면 운곡리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제406호다.
마을 입구에 있는 은행나무는
수령 8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되며
나무 높이 31.2m,
둘레 9.0m의 크기이다.
운곡리 마을이 생기면서
심은 나무로
마을의 이름도 이 나무로 인해
은행정 또는
은행마을이라 부른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제 406호
함양 운곡리 은행나무 풍광
(예전에 담았던 것임)
11월 초에 만개할 것 같다
11. 7. 이곳에서 음악회도 열린다














꽃마실을 마치고
진주로 돌아가는 귀갓길,
함양 운곡리 은행마을에
잠시 발길을 멈춰 섭니다.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온
천연기념물 보호수는
아직 푸릇한 기운을 다 보류한 채
고고히 서 있고,
대신 마을 안팎의 아담한 은행나무들이
잎마다 노란 물감을 듬뿍 올려
다정하게 마중을 나와 줍니다.
길 위에 사뿐히 깔린
노란 잎사귀를 스치며 걸어가는 길.
가을이 살포시 내어준 고요함 속에서
맑아진 마음을
한 번 더 다독여 봅니다.
완벽히 물들지 않아도,
기다림 그 자체로 충만한 가을.
노랗게 안겨오는 그 따스한 온기를
가슴 깊이 담아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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