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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해지면 달 뜨고, 달지면 해 뜨는, 아주 단순한 하루가, 벌써 열두 달을 채우면서,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하였던, 2023년은, 기쁨과 슬픔이 뒤엉켜, 회한(悔恨)만 남긴 채, 삶의 뒤안길에 널브러지고, 일몰 후의 저녁 안개처럼 다가옵니다. 그동안 맑은 영혼의 울림으로, 늘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시고,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 주심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 보다, 새해를 맞이한다는데 기쁨이 더 큽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더보기
또 한 해가 저문다! / 山生 김종명 또 한 해가 저문다! 눈뜨고 눈감으면 하루가 가고, 해 뜨고 해지면 또 하루가 간다. 흐르는 것은 물뿐이라 여겼지만, 세월도 소리 없이 흐른다. 소년 시절의 꿈, 청춘의 소망은, 짧은 기쁨과 슬픔의 추억을 남긴 채, 삶의 뒤안길에 널브러지고, 흰머리칼과 주름만 남았다. 아주 단순한 하루하루가, 야금야금 사라지면서, 벌써 열두 달의 끄트머리에 닿자, 하염없는 회한(悔恨)만, 일몰 후의 저녁 안개처럼 다가온다. 파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고, 숲은 삭풍에 떨며 서 있고, 대지는 차가운 침묵만 흐른다. 사납고 차가운 바람에 떨어진, 빛바랜 나뭇잎 하나, 차가운 땅바닥을 구른다. 내일은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짓날이다. 팥죽을 끓여 잡귀를 쫓는다고, 온 집에 팥죽을 뿌리고, 팥죽의 새알을 나이만큼 먹었던, 옛 추억.. 더보기
초겨울 새벽의 회한(悔恨) / 山生 김 종명 초겨울 새벽의 회한(悔恨) 딸랑 한 장 남은 달력. 싫든 좋든 상관없이, 또 일 년의 끄트머리에 섰다. 차가운 바람이 흐르는 적막한 새벽, 인적이 끊어진 길에는, 가로수 그림자만 길어지고, 낙엽들은 차가운 땅바닥에서, 고등어처럼 펄떡인다. 어스름한 가로등 불빛에, 쓴웃음을 짓는 은행나무 그림자, 어디선가 들려오는, 길고양이의 서러운 울음소리, 세월에 짓눌린 내 발자국 소리만, 골목의 정적을 깨뜨릴 뿐, 새벽은 도무지 기척이 없다. 수탉 울음소리가 어둠을 깨우고, 봄빛 같은 햇살이 퍼질 때, 시래기 엮여달고, 김장 준비를 하던, 그 옛날 내 어머님이 그리워, 애꿎은 내 주름살만 만작거린다. 2023.12.1. 삼동(三冬)의 새벽에... 山生 김 종명 더보기
빛바랜 사진(寫眞) 한 장 / 山生 김 종명 빛바랜 사진(寫眞) 한 장 불현듯, 묵혀 두었던 책장 속의, 사진첩을 뒤적이다, 누렇게 변한 사진 한 장을, 눈에 넣는 순간, 아! 하고, 나도 몰래 긴 한숨을 내뱉는다. 빛바랜 사진 속에는, 기억 조차 할 수 없는 곳에서, 엄마와 함께하였던, 내 어릴 적의 모습이었다. 평생 내 인생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였던, 엄마의 모습이 떠 올라, 생각만 하여도 그냥 눈물이 난다, 딱 한 장 남은 사진이, 과거가 되고 있는 삶의 기억과, 때늦은 회한(悔恨)들을 불러 모으며, 내 가슴을 마구 후벼 판다. 이 좋은 세상 이 순간에, 영원히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서글픈 현실에, 눈꺼풀에 이슬만 맺힌다. 까맣게 잊었던, 빛바랜 사진 한 장이, 나를 과거 속으로 끌어들이며, 나를 자꾸 울린다, 이제 나도 어쩔 .. 더보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해지면 달 뜨고, 달지면 해 뜨는, 아주 단순한 하루가, 벌써 열두 달을 채우면서,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하였던, 2022년은, 기쁨과 슬픔이 뒤엉켜, 회한(悔恨)만 남긴 채, 삶의 뒤안길에 널브러지고, 일몰 후의 저녁 안개처럼 다가옵니다. 그동안 맑은 영혼의 울림으로, 늘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시고,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 주심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 보다, 새해를 맞이한다는데 기쁨이 더 큽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2.12.28. 山生 김 종명. 윤 길순 拜上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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