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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크리스마스

장성 외딴집의 아름다운 설경 장성 외딴집의 아름다운 설경 도심 곳곳에는, 캐럴송이 사방에 울려 퍼지고, 대낮에도, 크리스마스트리 전구가 번쩍인다, 아기 예수가 태어난 날,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라, 눈이 연일 내리는, 서해 쪽으로 마실을 떠난다. 진주에서 장성 쪽으로 이동 중, 담양에 들어서자, 잿빛 하늘에서 눈송이가 살포시 내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겨울왕국이 된 장성, 갑자기 한파 뒤에 날씨가 따뜻해져 내린 눈이 모두 녹았을까 노심초사하며 설경으로 입소문 난 시골의 외딴집에 들어서자, 과연 입소문대로 한 폭의 그림이었다. 숲도 들판도 아무런 소리 없이, 차가운 침묵만 흐르고, 눈뜬 사물 하나 없는 들녘의 작은 언덕에, 들판만큼이나 오래 묵은, 대문 없는 외딴집이 잠들어 있었다. 스레트 지붕과 시멘트 벽.. 더보기
Merry Christmas!!! Merry Christmas!!! 내 어릴 적 성탄절에는, 아무런 의미도 모른 채, 크리스마스트리의, 반짝거리는 전구 빛을 따라, 밤거리와 골목을 누비고, 동네 예배당을 기웃거렸지, 매년 연말만 되면, 도심 거리에서 울려 퍼지는 캐럴송, 내 기억 속의 청춘은 그대로이지만, 이제는 그곳에 희미한 추억만 남았다. 크리스마스의 낭만도, 세월을 비껴갈 수 없는가 보다. 얼마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 성탄의 종소리가, 온 누리의 축복으로 울려 퍼질 때, 그리스도의 탄생 안에서, 슬픈 이를 위로하고, 미운 이를 용서하며, 숨 쉬고 살아있는 모든 이들이, 모두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모든 분들이 사랑과 사랑으로, 벅찬 희망의 성탄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3.12.11. 비 내리는 오후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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