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도 피고 눈꽃도 피었다!
산수유도 피고 눈꽃도 피었다!꽃이 피었다.꽃피는 춘삼월,봄꽃도 피고 눈꽃도 피었다.막바지 꽃샘추위에,구름 타고 내려온 춘설(春雪)이,산수유나무 등에 업혀,노란 꽃송이마다 하얀 꽃을 피웠다.바람 불면 떨어질까?햇살이 퍼지면 사그라질까?노심초사하며,허겁지겁 달려간 산수유마을,차가운 바람이 지날 때마다,은빛 설편(雪片)들이,사방으로 흩날리고,덩달아 내 가슴도 따라 출렁댄다.하얀 눈을 덮어쓴,봄의 그윽한 향기는,나의 손과 산수유 꽃송이에,방울져 떨어지고,산골마을에 샛노란 빛이 일렁댄다.활활 타오르는 불길처럼,번져가는 노란 산수유, 더는 무엇하나 생각나지 않은, 춘설이 내린 봄꽃 길에언제 사그라질지 모를내 발자국만 남겨두었다.2025.3.18. 구례 산동 산수유마을에서...山生 김 종명산수유축제장의 이모저모이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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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노란색으로 색칠한 구례 산수유
온통 노란색으로 색칠한 구례 산수유 (구례군 산동면 일원) 봄날의 산들바람은, 내 콧등과 볼을 비비고, 앞다투어 꽃망울을 터뜨리는, 봄꽃은 은은한 향기와 화사한 자태로 새로운 봄을 알린다. 이른 아침부터 홍쌍리 매실농원의, 환상적인 봄 풍광에 혼절하였던 마음을 추스르고 지리산 자락에 봄소식을 알리며 온 마을을 노랗게 물들이는 구례 산동 마을로 향한다. 구례 남원 간 19번 국도에 들어서자, 지천이 노란 색으로 물들었다. 뭐가 그리 급했는지, 잎도 없이 가지마다 꽃망울을 터 뜨린 산수유, 새 생명이 움트는 봄날에, 내가 가장 아름답다고 뽐내며, 황금빛 왕관을 쓰고 있었다. 영원불멸의 사랑이라는 꽃말을 제쳐두고라도, 온통 노란색으로 칠한 봄빛에 우리가 느낀 봄은 그리운 사랑을 만난 것 같았다. (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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