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여

부여 궁남지 국화축제장 탐방 부여 궁남지 국화축제장 탐방 익산의 국화축제 탐방을 마치고, 부여로 향하는 길, 차창 밖 양쪽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황금 들녘, 시골길에는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그냥 보기만 하여도 배가 부르다. 이제 산야(山野)는, 오색물감을 뿌려 놓은 듯하고, 이렇듯 가을이 맛나게 익어간다. 농염한 가을길에서 궁남지에 들어서자, 사방에 국화향이 흩날리고, 물빛 고운 궁남지의 풍광은, 신선정원(神仙庭苑)이라 할 만큼,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내고 있었다. 수려한 풍광에 취한, 내 마음은 수양버드나무에 앉아 노래하는 새와 같고, 꽃송이를 툭툭 건드리는 벌이 되었다. 이래서 꽃길을 걸을 때마다, 나의 시계는 거꾸로 가는가 보다. 2023.10.27. 부여 궁남지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 더보기
부여 백마강 코스모스, 낙화암 탐방 부여 백마강 코스모스 ,낙화암 탐방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고, 비단결 같은 강물이, 깊숙하게 변함없이 흐르는, 옛 백제의 수도인 부여, 나라의 패망으로, 그 옛날 삼천 궁녀들이, 꽃다운 몸을 던진 낙화암 아래, 잠 깨어난 백마강 강변에는, 가을꽃이 넘친다. 가신님들의 영혼들을 위로하는 듯, 강바람에 코스모스가 하늘거리고, 낙화암을 오고 가는 황포돛배에서는 구슬픈 노래 가락이, 스산한 가을바람을 타고, 백마강(白馬江)에 울려 퍼져. 가슴 한켠을 울린다. 거룩한 강, 길게 이어진 강변에, 나란히 줄지어 서있는 꽃들은, 그지없이 눈부시고 해맑다. 선인들의 삶의 지혜와, 숨결이 녹아있는 그곳에서, 맑은 기운을 받아, 내 영혼을 맑게 한 마실이었다. 2023.10.13. 부여 백마강에서... 山生 김 종명 오.. 더보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