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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바위

고성 상족암의 겨울 풍광 고성 상족암의 겨울 풍광찬바람이 인다.벌거숭이 나무사이로,차가운 겨울바람이 흐른다.이미 가을은 언 땅속에 차갑게 묻히고,이젠 숲도 깊은 잠에 빠지고,나목들만 줄지어 서 있다.마실 하기에는 어중간한 때,오후 자투리 시간에,늘 마음에 두었던 고향 바다로 향한다.에메랄드빛 바다와,멋진 기암이 펼쳐지는,그림 같은 풍광이 그리웠기 때문이다.무엇보다 그곳에,함께한 고운 추억들이 남아있어,더 그랬다.맑은 겨울 하늘과,푸른 바다 사이의 갯바위길과,천혜의 동굴 속을 아슬아슬하게,헤집고 다니며,숨어 있는 비경에 감동하고,지난 추억을 하나씩 떠 올리며,잔잔한 파도소리에,영혼의 울림을 더하여,빛나는 바닷길을 기쁨으로 함께 걸었다.2024.12.16. 고성 상족암에서...山生 김 종명상족암의 이모저모상족암(床足岩)은쪽빛 바다의.. 더보기
신축년을 보내고 임인년 새해 일출을 맞이하다. 신축년을 보내고 임인년 새해 일출을 맞이하다. 신축년(辛丑年)을 보내며... 서쪽 하늘에 서서히 빨간 물감이 뿌려지며, 넘실거리는 파도 위에 일렁이다가, 불꽃처럼 흩어진다. 금세 서산으로 사라지는 일몰에, 신축년의 액을 흩뿌리며 합장한다. 바다는 기쁨과 슬픔이 뒤엉켜 물결치고 있다. 해가 바뀔 때마다 각인되는 것은, 기다려줄 시간도 세월도 없다는 것이다. 닥쳐올 미래를 걱정하지도 않으며, 지난 것은 그대로 묻고, 그냥 살아있는 현재만 생각하며, 저녁노을이 다 타버린, 차가운 바닷가에서 신축년을 보내었다. 2021.12.31. 남해 창선에서 산생 김 종명 신축년 해넘이 이모저모 율도리 해안 앞 무인도인 시아도 풍광에 이끌려 오늘 해넘이 장소로 낙점.ㅋ 오늘 해넘이는 사람들이 북적이는 일몰 명소를 피해 예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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