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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해바라기꽃단지

밀양 산외면 해바라기 꽃단지 탐방 밀양 산외면 해바라기 꽃단지 탐방 잔뜩 흐린 하늘,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 같지만, 가을꽃 흉년에 배고픈 나는, 비가 오기나 말기나, 이른 아침부터 밀양 쪽으로 향한다. 창원 부곡 쪽에 들어서자, 가랑비를 뿌리더니, 밀양이 가까워지자 폭우가 쏟아진다. 우중을 뚫고 도착한, 밀양 해바라기 꽃단지에는, 빗속에서도, 활짝 핀 해바라기가 나를 반긴다. 황량한 꽃밭에서, 막연한 기다림으로 꽃을 피웠기에, 함박웃음을 짓는다. 꽃은 뜻이 있어 나를 보고 웃는데, 이 꽃을 보지 못하였으면, 가을을 헛되이 보내는 것이다.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화사한 꽃길을 걷고 걸으며, 모진 비바람을 견딘, 해바라기 꽃을 한참이나 보듬었다. 마치 그리운 사랑을 만난 것처럼... 2023.9.26. 밀양 해바라기 꽃단지에서... 山生 .. 더보기
밀양 해바라기 꽃단지 탐방 밀양 해바라기 꽃단지 탐방 세찬 바람이 인다. 초가을 들어 벌써 두 번째 태풍이다. 세찬 바람이 꽃잎을 건드리지 말고, 가만히 지나가기를 바라며, 마음 졸였지만, 다행히 아무 탈 없이 지나갔다. 태풍이 지나간 파란 하늘에는, 하얀 뭉게구름이 그림을 그려댄다. 얼른 마실 준비를 하고, 늦여름의 햇살이 따사로운 정오, 밀양 해바라기 꽃단지로 향한다. 해바라기 꽃단지에 들어서자, 눈부시게 활짝 핀, 황금빛 해바라기가 반긴다.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춤추고, 땅에는 세찬 바람과, 늦여름의 훈풍을 인고하며, 뜨겁게 꽃을 피운, 해바라기들이 사방에서 미소 지으며, 산과 강, 황금 들녘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황금빛으로 번진, 아름다운 꽃길을 돌고 돌며, 하늘에서 쏟아지는 은빛 열기를, 겁 없이 퍼마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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