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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전포항

고성 상리연꽃공원 탐방 고성 상리연꽃공원 탐방 수태산의 고즈넉한 기슭, 동산천 물길 따라, 아담하게 둥지를 튼 연꽃공원, 한여름 혹한 장맛비 속에, 가녀리고 청순한, 수련(睡蓮)의 꽃봉오리들이, 물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우중에 불쑥 찾아온 탓인지, 아직 민낯이었지만, 큰 키로 아름다움을 뽐내지도 않고, 따로 자랑하지도 않는다. 삼일 동안 피고 지면서, 자잘하게 모여, 소박한 아름다움을 준다. 보면 볼수록 더 사랑스러워, 은빛이 쏟아지고, 수면 위에 분홍빛이 번질 때까지, 연신 곁눈질을 해 댄다. 행여 너를 연민하는 내 마음을, 누가 눈치 채지는 않았을까? 2023.7.25. 상리 연꽃공원에서... 山生 김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상리 연꽃공원은, 사용할 수 없게 된 소류지를 활용하여, 수련, 홍련, 백련, 노랑 어리연꽃 등, 갖.. 더보기
신축년을 보내고 임인년 새해 일출을 맞이하다. 신축년을 보내고 임인년 새해 일출을 맞이하다. 신축년(辛丑年)을 보내며... 서쪽 하늘에 서서히 빨간 물감이 뿌려지며, 넘실거리는 파도 위에 일렁이다가, 불꽃처럼 흩어진다. 금세 서산으로 사라지는 일몰에, 신축년의 액을 흩뿌리며 합장한다. 바다는 기쁨과 슬픔이 뒤엉켜 물결치고 있다. 해가 바뀔 때마다 각인되는 것은, 기다려줄 시간도 세월도 없다는 것이다. 닥쳐올 미래를 걱정하지도 않으며, 지난 것은 그대로 묻고, 그냥 살아있는 현재만 생각하며, 저녁노을이 다 타버린, 차가운 바닷가에서 신축년을 보내었다. 2021.12.31. 남해 창선에서 산생 김 종명 신축년 해넘이 이모저모 율도리 해안 앞 무인도인 시아도 풍광에 이끌려 오늘 해넘이 장소로 낙점.ㅋ 오늘 해넘이는 사람들이 북적이는 일몰 명소를 피해 예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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