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상리연꽃공원 탐방
고성 상리연꽃공원 탐방 수태산의 고즈넉한 기슭, 동산천 물길 따라, 아담하게 둥지를 튼 연꽃공원, 한여름 혹한 장맛비 속에, 가녀리고 청순한, 수련(睡蓮)의 꽃봉오리들이, 물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우중에 불쑥 찾아온 탓인지, 아직 민낯이었지만, 큰 키로 아름다움을 뽐내지도 않고, 따로 자랑하지도 않는다. 삼일 동안 피고 지면서, 자잘하게 모여, 소박한 아름다움을 준다. 보면 볼수록 더 사랑스러워, 은빛이 쏟아지고, 수면 위에 분홍빛이 번질 때까지, 연신 곁눈질을 해 댄다. 행여 너를 연민하는 내 마음을, 누가 눈치 채지는 않았을까? 2023.7.25. 상리 연꽃공원에서... 山生 김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상리 연꽃공원은, 사용할 수 없게 된 소류지를 활용하여, 수련, 홍련, 백련, 노랑 어리연꽃 등,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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