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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 탐방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 탐방 사계절 갖가지 꽃으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세사에 지친 이방인들을, 그냥 마음 편하게 보듬어 주는 곳, 늘 잔잔한 평안을 주는, 고즈넉한 시골 농장 야트막한 언덕에, 하얀 꽃세상이 펼쳐졌다. 안개처럼 다가온 메밀꽃은, 가녀린 꽃대 위에 작은 꽃을 피우고. 큰 키로 아름다움을 과시하지 않고 따로 자랑하지도 않는다. 늘 함께 모여, 수수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준다. 자잘한 꽃들의 잔치, 학원농장 메밀꽃은, 더 넓은 꽃밭에 꽃이 피고 지는, 릴레이식으로 조성하여, 탐방객을 맞이한다. 이것 또한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을 배려한 마음이리라. 굳이 이효석의 소설을 떠 올리지 않아도, 마음 깊숙이 감추어 둔, 연정, 그리움 등을 끄집어내어,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고, 지친 심신을 힐링하.. 더보기
고창 학원농장 해바라기. 황화코스모스 고창 학원농장 해바라기. 황화코스모스 입추(立秋)가 지났지만, 한낮은 여전히 뜨거운 불볕이 쏟아진다. 서쪽 하늘을 바라보다, 견딜 수 없는 더한 그리움에, 하늘 끝에 걸려 있는, 청보리밭의 고운 추억따라, 계절마다 갖가지 꽃으로, 천상의 화원을 이루는, 고창 학원농장으로 향한다. 익숙한 들판을 따라, 학원농장에 들어서자, 마음속에 잔뜩 품었던 예전의 고운 기억과 달리, 연인들의 속삼임이 남아있는, 언덕 오솔길에는, 긴 장마와 태풍을 견디고, 힘겹게 꽃을 피운 꽃들만, 훈풍에 하늘거리고 있었다. 푸른 하늘로부터, 강열한 은빛 열기를 퍼붓고, 대지는 뜨겁게 타오른다. 내 회상 속에 되살아 난, 평화로운 언덕, 꽃피는 이 언덕에, 정열의 불꽃을 섞으며, 늦여름의 뙤약볕에, 온몸을 땀으로 적시며, 뜨거운 여름빛..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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