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광사, 화순 운주사 늦가을 마실
짧은 만남 그리고 긴 이별...
막연한 그리움에 가을 요정을 찾아,
미친듯이 산정을 쏘다닌 것이,
엊그제 같은데,
요정들의 매혹적인 모습은 오간데 없고,
나무 끝에 치마 끝자락만 대롱대롱 달려있다.
제 몸을 불사르며 홀연히 떠난,
가을 요정들의 열정에 금새 눈시울이 붉어진다.
가을이 떠나간다....
그리고 가을빛이 점점 멀어져 간다.
나 또한 세월만 마시고 있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
이 가을을 보듬고 멋진 추억을 남겼으니...
오늘(2018.11.14)은,
늦가을 고즈넉한 산사(山寺)인,
순천 송광사와 화순 운주사를 둘러보았다
오늘의 이모저모
선암사로 가는 도중
순천시 승주읍 신학리 칠성마을 앞에서 바라본
상사호의 아침 풍광
물안개가 사방으로 피어오른다.
참 몽한적이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뜻밖의 풍광을 만나는 즐거움
이게 집 밖으로 나서지 않으면 못 느끼는
일상의 기쁨이다!
한폭의 수채화다
때마침 햇빛을 받아 더 환상적이다
이 기쁨도 잠시
선암사 입구에서 반려견 출입금지라
별수 없이 송광사로 향한다
선암사에서 나와 송광사로 가는 길에
애마를 도로변에 세우고 바라본 풍광
조금 당겨봄
선암사를 못 들어간 게 오히려 잘 되었는가 싶다
이런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으니까...
송광사에 들어서면서...
가을빛이 많이 사라졌다
탐방로엔 애잔한 낙엽만 수북하고
나무들은 민망하게 옷을 벗었다
송광사로 가는 무소유 길의 풍광
그런 큰 스님들은 모두 입적하시고 길만 남았다
그 길을 걸으며 내가 왔던 길을 되돌아본다
되돌아보니 참 한심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
무소유 길의 편백 숲에서
빛내림의 풍광
송광사로 이어지는 탐방로 풍광
그래도 마지막 가을빛이 우리를 반긴다
스산한 가을 풍광이지만 그래도 담는다
송광사 일주문 쪽의 풍광
일주문에서 바라본 풍광
대웅전 들어서기 전에
송광사 대웅전의 전경
대웅전 뜰에서
범종루 쪽의 풍광
송광사 부속 전각 쪽의 풍광
관음전의 전경
음향각 쪽의 늦가을 풍광
대웅전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풍광
영사전, 약사전의 풍광
일주문 앞 쪽의 풍광
다리 쪽의 풍광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산행로에서
천자암 쪽으로 가는 산님들을 당겨봄
조계산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산행로 풍광
조금 늦게 와서
이쁜 요정들의 모습을 그만 놓치고 말았다
이곳에서 되돌아 나와
화순 운주사로 이동한다
화순 운주사로 이동중
주암댐 주변 억새 군락지를 담아봄
참 멋지다!
운주사로 이동 중
건너편 도로의 메타스퀘이어 길을 보고
능주교 건너 노견에 애마를 세우고
담아본 멋진 풍광
이 풍광도 뜻밖의 선물이었다
메타스퀘이어 길을 배경으로
참 좋다
비록 담양 메타스퀘이어 길보다
규모는 작지만 멋진 풍광이다
때마침 버스가 와서 당겨 담아보고
다시 화순 운주사로 이동한다
운주사 입구 풍광
운주사 일주문을 배경으로
운주사로 들어가면서
주변 늦가을 풍광을 담아봄
운주사 대웅전으로 이어지는 탐방로 풍광
민망하게 나무들이 모두 옷을 벗었다
운주사 입구부터 보물 석탑들이 반긴다
운주사 9층 석탑 보물 제 796호
입구부터 대웅전까지 이어지는 석탑의 풍광
동편 산중턱의 수직문 칠층 석탑을 배경으로
다시 내려와 중앙 산책로의 풍광을 담아봄
운주사 석조불감 보물 제 797호
운주사 원형 다층석탑
보물 제 798호
운주사 입구 쪽의 풍광
운주사 대웅전의 풍광
대웅전을 배경으로
삼신각, 미륵전,마애여래좌상, 불사바위로
가는 길의 풍광
삼신각 앞의 늦가을 단풍
탐방로 옆 석불군의 풍광
불사바위로 이어지는 탐방로 풍광
불사바위에서 당겨본 구층석탑 쪽의 풍광
불사바위 옆에서
불사바위에서
석벽에 새겨진 마애여래좌상
원형 석탑의 풍광
다시 삼신각 쪽으로 이동하면서 바라본 풍광
운주사 서편의 와불로 이어지는 탐방로 풍광
평일이지만 탐방객들이 줄을 잇는다
와불로 이어지는 탐방로에
거북바위 7층 석탑에서
와형석조여래불(와불)로 이어지는 탐방로 풍광
와형석조여래불(와불)
이제 산에서 하산하여
입구 쪽 석불군을 지난다
그중에 가장 매력적인 석불을 담아본다.ㅋㅋ
운주사를 나오면서
당초에는 순천만 습지를 탐방할 예정이었으나
이곳에도 반려견 동반 출입금지라
어쩔 수 없이 인근 순천시 교량동 이사천으로 이동
갈대와 억새가 어우러진 풍광에 만족한다
교량동 다리에서
다리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억새 물결
오히려 번잡한 습지보다 더 좋네...ㅋ
이사천의 멋진 풍광을 당겨봄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의 머리결이 넘 이쁘다...ㅋ
가까이 다가가 담아본다
하얗게 된 몸으로도 바람결에 춤추며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억새가 정말 고맙다
억새를 배경으로
도로에서 바라본 풍광
멀리 다리 쪽의 옆지기를 당겨봄
순천 문학관으로 이어지는
이사천 보행자 전용 다리 쪽의 풍광
자전거를 타고 가는 분들이 많았다
순천만 습지로 이어지는 이사천의 아름다운 풍광
이사천 보행교에서
보행교에서 바라본 풍광
때마침 순천만 국가정원 스카이큐브가 지나고 있다
발품으로 유유자적 이 멋진 풍광을 끝으로
오늘 송광사, 운주사 여정을 즐겁게 마무리하고
무탈하게 진주로 귀가하였다
흐르는 곡
Message of love / Don Benne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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