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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하동 송림공원 꽃무릇 탐방 하동 송림공원 꽃무릇 탐방 어제 이어 또 비가 내린다. 하늘이 미쳤는가봐, 미친 하늘에 나도 덩달아 미쳐, 보슬비가 흩날리는 우중충한 오후, 비가 오기나 말기나, 5일 전에 꽃대만 보고 왔던, 하동 송림공원의 꽃무릇 찾아, 우중에 꽃마실에 나섰다. 하동포구에 들어서자, 송림 숲의 꽃무릇은, 그새 꽃대 위에 꽃을 얹었다, 지리산 계곡을 휘돌아, 광양과 하동을 잇는 섬진교 아래로, 섬진강의 고운 물살이 흐르고, 그 강변에는 반짝이는 흰모래와, 천년의 여운을 지닌, 푸른 소나무 숲이 있다. 이를 두고, 백사청송(白沙靑松)이라 하였든가? 아뭇턴, 그곳 하동 송림 숲에, 가을비를 맞으며, 붉디붉은 꽃무릇이 활짝 피어, 천상의 화원을 이루고 있었다. 궂은 날씨지만, 영원히 푸른 솔 숲과, 화사한 꽃들의 자태에, 형.. 더보기
진주 선학산(仙鶴山) 트레킹 진주 선학산(仙鶴山) 트레킹 이름마저 아름다운 진주, 지리산과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골짜기를 굽이굽이 돌아, 진양호에 합류하여, 남강이라는 이름으로, 도심 한가운데를 흐른다. 진주는, 천년의 유구한 문화와, 임진왜란 3 대첩의 하나인, 진주성 대첩으로, 7만 호국영령들이 혼이 스려 있는, 역사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오후 자투리 시간에, 물빛 고운 남강과 촉석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선학산에 올랐다. 때마침 하늘에는, 하얀 구름들이 멋진 그림을 그려대고 있어, 진양호부터 진주시내를 관통하는, 물빛 고운 남강과, 진주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도심 풍광을 담아보았다. 2023.9.4. 선학산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진주는 100m 남짓한 작은 산들이 진주 도심을 병풍처럼 둘러 싸고 있.. 더보기
함양 산삼축제장 꽃단지 탐방 함양 산삼축제장 꽃단지 탐방 홑이불을 뚫고 들어오는, 서늘한 냉기에, 화들짝 놀라 잠을 깬다. 아직은 칠흑 같은 새벽녘, 세상은 단잠에 빠져 있지만, 장맛비는 지치지도 않는지, 날이 훤 할 때까지 비를 뿌린다. 이윽고 아침이 밝아오자, 잠시 비가 그치고, 잿빛 구름 사이로, 한줄기 여명(黎明)이 번지면서, 파란 하늘이 열린다. 이럴 놓칠세라, 얼른 마실 준비를 하고, 가까운 함양으로 향한다. 9.7부터 12일까지, 함양 상림공원에서, 산삼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축제기간 혼잡을 피해 그곳 꽃단지를 미리 보기 위함이었다. 변덕스런 날씨 탓에, 발목 잡힌 날이 얼마이었든가? 실로 오랜만에, 화사한 꽃밭에서, 초가을의 바람을 맞으며, 꽃처럼 웃은 자투리 꽃마실이었다 2023.9.2. 함양 상림공원 꽃단지에서.... 더보기
함양 상림공원 버들마편초 함양 상림공원 버들마편초 초록도 지치는 찜통더위지만, 하늘이 맑고 푸르면, 그냥 문밖을 나선다. 누가 기다리는 것처럼... 그렇다! 뭉게구름이 멋진 그림을 그려대고, 훈풍 따라 가냘픈 허리를 살랑대는, 버들마편초의 농염한 유혹을, 내 어찌 뿌리칠 재간이 있겠는가? 늦은 오후지만, 태풍이 상륙한다는 소식에, 인근 함양 상림공원으로 향한다. 이맘때, 공원 한편을 보랏빛으로 칠하는 버들마편초를 보기 위함이었다. 상림공원에 들어서자. 짐작대로, 자잘한 꽃들이 모여, 보랏빛 물결을 이루고, 상림공원의 신선한 향기가, 나의 손과, 꽃송이에 방울져 떨어진다. 눈앞에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광에, 감미로운 도취 속에서, 힘차게 나의 영혼을 동요시킨다. 이래서 꽃마실은, 노년으로 하여금, 청년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묘약(.. 더보기
하동 구재봉(亀在峰, 768m) 트레킹 하동 구재봉(亀在峰, 768m) 트레킹 연사흘 하늘에서 불볕이 쏟아진다. 숨 막히는 무더위지만, 하늘은 가을 하늘처럼, 청명한 하늘에, 하얀 구름이 춤을 추며. 나의 역마살을 부추긴다. 슬그머니 산행 채비를 하고, 오후 자투리 시간에, 하동 구재봉으로 발길을 옮긴다. 구재봉은, 사계절 울창한 숲과, 아기자기한 산행로와 능선의 기암, 시원하게 툭 터지는, 수려한 섬진강과, 백운산, 지리산 등 장쾌한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산이다. 지금 산야(山野)는, 짙은 녹음방초가 우거지고, 숲에는 매미 소리가 우렁차다. 노년은, 뜨거운 햇살이 흩날리는, 호젓한 여름 산길을 걸으며, 눈부신 한여름빛을 더듬었다. 2023.8.3. 하동 구재봉에서... 山生 김 종명 트레킹 코스 하늘 숲 주차장~데크삼거리(문암정, 구재봉.. 더보기
함양상림공원 꽃양귀비 절정 함양상림공원 꽃양귀비 절정 영산인 지리산을 품고 있는 함양, 영원히 푸른 숲, 천년의 숨결이 느껴지는, 상림공원에 선홍빛 꽃양귀비가, 꽃바다를 이룬다. 눈길 가는 곳, 발길 닿는 곳마다, 싱그러운 초록을 더듬고, 꽃양귀비의 붉은 치마폭에, 가슴을 적시며, 떠나려는 봄을 애타게 붙잡고 있었다. 훈풍(薰風)이 슬쩍, 꽃밭 한가운데 달린다. 2023.5.11. 함양 상림공원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이곳에는 아름다운 상림 숲과 연꽃, 버들마편초,꽃무릇 등 계절따라 꽃밭이 조성되고, 산삼축제 등 년중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사계절 수많은 탐방객이 찾는 곳이다. ~입장료, 주차료 없음. 반려견 동반 가능~ 6~7월에 보랏빛 버들마편초로 유명세를 탓던 곳에 청보리와 꽃양귀비가 활짝 피어 장관이다.. 더보기
지리산 바래봉 철쭉 산행 지리산 바래봉 철쭉 산행 화사하게 핀 바래봉 철쭉 소식을, 가슴 졸이며 애타게 기다리다, 참다못해 이른 아침부터, 지리산 자락길로 들어선다. 바래봉 최단 코스인, 구불구불한 산길을 돌고 돌아, 팔랑치 마을에 도착하자, 계곡 물소리가 우렁차다. 사흘동안 내린 비로, 진흙탕이 된 비탈길을 헤집고, 팔랑치에 올라서자, 세찬 비바람과, 혹독한 한파를 견뎌내고, 화사하게 꽃을 피운 철쭉이 반긴다. 강한 생명력에 감탄하며, 그저 반갑고 기쁘고 고마웠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바래봉 철쭉, 파란 하늘을 올려보고, 참았던 숨을 길게 내뱉는다. 숨 막히는 선홍빛 세상... 갓 피어난 꽃송이를 보듬고, 부르르 떨며 자지러진다. 더는 무엇하나 생각나지 않는, 선홍빛 요정들의 자태에, 마냥 소년처럼 얼굴을 붉혔다. 심장은 쿵쿵.. 더보기
남덕유산( 1.507m)눈꽃 산행 남덕유산( 1.507m)눈꽃 산행 엊그제 덕유산 눈꽃 탐방 시, 하얀 눈으로 덮여있던, 남덕유산의 아름다운 설경을, 눈으로만 담았기에, 오늘(2022.12.26)은 그 숙제를 풀기 위하여, 이른 아침부터 산행 채비를 하고, 함양 남덕유산으로 향한다. 서상 톨케이트를 지나자, 남덕유의 준봉(峻峰)들이, 눈을 덮어쓴 채, 반갑게 나를 맞이한다. 실로 오랜만에 찾은 남덕유, 엊그제처럼, 눈부신 설경은 아니었으나, 능선과 계곡 곳곳에 피어있는 상고대와 눈꽃, 산정에서의 시원한 조망 등, 고즈넉한 설원을 누비며, 나는 또 하루의 왕이 되었다 2022.12.26. 남덕유산에서... 山生 김 종명 산행코스 영각사 주차장~영각탐방지원센터~나무다리~영각재~ 1440봉~구름다리~철계단~남덕유산 정상~서봉~ 기암전망대~헬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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