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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온통 노란색으로 색칠한 구례 산수유 온통 노란색으로 색칠한 구례 산수유 (구례군 산동면 일원) 봄날의 산들바람은, 내 콧등과 볼을 비비고, 앞다투어 꽃망울을 터뜨리는, 봄꽃은 은은한 향기와 화사한 자태로 새로운 봄을 알린다. 이른 아침부터 홍쌍리 매실농원의, 환상적인 봄 풍광에 혼절하였던 마음을 추스르고 지리산 자락에 봄소식을 알리며 온 마을을 노랗게 물들이는 구례 산동 마을로 향한다. 구례 남원 간 19번 국도에 들어서자, 지천이 노란 색으로 물들었다. 뭐가 그리 급했는지, 잎도 없이 가지마다 꽃망울을 터 뜨린 산수유, 새 생명이 움트는 봄날에, 내가 가장 아름답다고 뽐내며, 황금빛 왕관을 쓰고 있었다. 영원불멸의 사랑이라는 꽃말을 제쳐두고라도, 온통 노란색으로 칠한 봄빛에 우리가 느낀 봄은 그리운 사랑을 만난 것 같았다. (2022.3.. 더보기
지리산 대원사 계곡의 만추(晩秋) 지리산 대원사 계곡의 만추(晩秋) 어제는 마치 비가 올 것처럼, 하루 종일 잔뜩 찌푸린 날씨였으나, 절기상 입동(立冬)인 오늘(2020.11.7)은, 파란 하늘이 열렸다. 얼른 마실 준비를 하고, 가까운 지리산 대원사 계곡으로 향한다. 시천면 소재지에 들어서자, 지천에 단풍이 절정이다. 삼장분소 밑 대원사 버스정류소, (대원사 계곡 트레킹 코스 들머리)부터, 주말이라 단풍 탐방객들의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대원사 계곡으로 향한다.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어, 삼장분소 앞부터 새재 마을까지, 도로변에 잠깐 정차하면서, 불타는 계곡 풍광을 담아 보았다. 설악산도 오대산도 아니고, 단풍 명소인 내장산 선운산이 아닌, 지리산의 계곡에서, 유유자적 누구나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물 맑은 산청의 지리산.. 더보기
황매산(黃梅山. 합천 가회) 억새 탐방 황매산(黃梅山. 합천 가회) 억새 탐방 황금빛 들판의 가을바람은, 바이을린의 선율을 닮아 향기롭고, 길섶의 들꽃은 환희의 미소를 띤다. 들꽃 향이 그윽한 시골길... 초록에 지친 나뭇잎이 곱게 화장하는 이 가을, 산도, 하늘도, 땅도, 모두가 가을 옷을 입는다. 어찌 가만히 있겠는가? 절기상 한로(寒露)인 오늘(2020.10.8)은, 가까운 황매산으로 향한다. 황매평전에 들어서자, 찬 이슬을 맞은 비단결 같은 억새가, 어른 키만큼이나 훌쩍 자라, 바람이 불적마다 허리를 꺾어가면서 활짝 웃는다.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 그리고 세찬 바람에, 은빛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멋을 내는 억새... 가을색으로 칠하는 황매평전의 그림 같은 풍광 속에 퐁당 빠진 즐거운 마실이었다. 황매산 억새는 지금 절정이다!!! 오.. 더보기
함양 남계서원(藍溪書院) 배롱나무꽃 탐방 함양 남계서원(藍溪書院) 배롱나무꽃 탐방 (함양군 수동면 남계서원길 8-11) 절기상 이틀 후면 입추(立秋)이다. 하지만 여름 장마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오락가락하는 장맛비는, 비를 뿌릴 때마다 마치 양동이로 퍼 붓는 것 같다. 소낙비가 주춤하는사이, 오후 자투리 시간에 함양 남계서원으로 향한다. 멋진 소나무와 붉게 핀 배롱나무 꽃이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서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기 위함이었다. 계속되는 장맛비와, 잔뜩 찌푸린 날씨 탓에, 흡족한 풍광은 담지 못하였으나, 농염하게 활짝 핀 배롱나무 꽃의 풍광에,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힐링한 자투리 마실이었다 오늘의 이모저모 남계서원 홍살문 앞에서 바라본 남계서원 전경 소나무와 배롱나무 서원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남계서원이 위치한 함양 땅은, 예로부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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