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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사천 신수도 트레킹 사천 신수도 트레킹 파란 하늘과 맞닿은 바다는, 푸르다 못해 눈이 시리다. 바닷길마다 들려오는 섬의 속삭임, 바람에 실려오는 풋풋한 갯내음, 그리고 점점이 떠 있는 섬과 등대, 꼬불꼬불한 해안의 갯바위가, 마치 엎드려 있는 듯한 구릉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그림 같은 풍광을 선사한다, 소리치면 들릴 것 같고, 엎어지면 코 닿을 것 같은 섬, 눈부시게 푸른 바다에, 그냥 닻을 내리고 싶었다! 2024.1.8. 사천 신수도에서... 山生 김 종명 트레킹 코스 신수도 선착장~본동마을~신수항 방파제~ 대구마을 몽돌해변~잘푸여 전망대~ 염식개~추섬 전망대~신수도 전망대~신수도 선착장 (소요시간 약 3시간 30분 원점회기) 트레킹 지도 붉은선으로 원점회기 오늘의 이모저모 오늘은 늘 마음에 .. 더보기
장수 장안산의 눈꽃 탐방 장수 장안산의 눈꽃 탐방 엄동설한(嚴冬雪寒)에 피는 꽃은, 겨울의 백미(白眉)인 눈꽃이다, 하지만 눈꽃은 찰나의 꽃이기에, 눈꽃을 제대로 보려면, 3박자가 맞아야 된다. 눈이 많이 내려야 되고, 기온이 영하 10도 이상 되어야 하고, 눈 내린 다음날 파란 하늘이 열려야, 환상적인 눈꽃을 볼 수 있다. 계묘년(癸卯年)의 끝자락, 대설과 함께 한파가 겹친 데다, 날씨마저 쾌청하여, 오전 지리산 바래봉에 이어, 숨 가쁘게 장수 장안산으로 향한다. 장안산은 천 고지가 넘는 산이나, 최단거리인 무룡고개에서 출발하면,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접근성이 가장 좋은 산이며, 억새 능선에 피는, 상고대와 눈꽃이 장관이고, 주변의 덕유산과 백운산 등 고산과, 무엇보다 장쾌한 지리산 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핫한 곳이다. .. 더보기
지리산 바래봉 눈꽃 탐방 지리산 바래봉 눈꽃 탐방 올 겨울 날씨 참 변덕스럽기도 하다. 요 며칠 사이에는, 봄 같이 포근하면서, 잦은 비를 뿌리다가. 어제 오후부터, 하얀 눈송이를 흩뿌리더니만, 밤새 곳곳에 눈이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졌다. 심설 산행을 마음에 두었으나, 설경으로 유명한 산들은, 대설 주의보로 입산 통제라, 오늘 새벽에 가까스로, 입산 통제가 해제된, 인근 바래봉으로 향한다. 눈이 내려 꽁꽁 언 도로와, 칼바람을 맞으며, 바래봉 산정에 들어서자. 눈부신 상고대와 눈꽃이, 하얀 세상을 펼친다. 겨울산의 백미... 한파로 모든 것이 얼어붙고, 차디찬 삭풍이, 순백의 세상을 짓누르지만, 눈 덮인 바래봉은,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仙境)을 연출하고, 상고대로 덮인 눈꽃 터널은, 마치 동화 속의 궁.. 더보기
남원 구서도역 영상촬영장 탐방 남원 구서도역 영상촬영장 탐방 아침 햇살이 따사롭게 퍼지는 시간, 내 안의 역마살이 슬며시 등 떠밀어. 오늘은 춘향골 남원으로 향한다. 산청 함양을 거쳐, 조용한 시골길을 달린다. 꼬불 꼬불한 고갯길을 돌고 돌면서, 차창밖으로 다가오는, 장쾌한 지리산과 그 자락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시골 풍광은, 언제나 정겹게 다가온다. 사람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카메라의 한정된 프레임 보다,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을, 전부 볼 수 있으니, 이 얼마나 멋진 마실인가? 이제 더 추운 겨울로 들어서고, 올해도 그 끄트머리에 섰다. 수없이 바뀌는 계절, 몇 번째로 맞이하는 겨울인지, 생각하기 싫지만, 발품으로 또 하나의 고운 추억을 남겨, 살아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었다! 2023.12.3. 남원 구서도역에서... .. 더보기
덕유산 상고대. 눈꽃 탐방 덕유산 상고대. 눈꽃 탐방 초겨울 한파가 들이닥친 산야는, 겁에 질려 잔뜩 웅크린 채, 부들부들 떨며, 나뭇가지는 빈 몸으로 서있고, 추수가 끝난 들녘은 정적만 흐른다. 가을빛이 남아 있는 산정에, 상고대와 눈꽃 소식에 화들짝 놀라, 허겁지겁 산정으로 달려갔다. 산정에 들어서자, 가을빛은 그대로인데, 하얀 설편(雪片)들이, 사방으로 흩날리고, 칼바람이 산정을 뒤 흔든다. 며칠 새 두 계절을 마주하면서, 세월의 무상함에, 파란 하늘을 올려다 보고, 참았던 숨을 길게 내뱉는다. 그래! 겨울이 제 세상이라고 하면, 그에 따라야 하겠지... 차가운 냉기만 흐르는 산정, 낙엽은 차디찬 눈 속에 매장 되었다. 단풍을 사랑한 모든 사람을 뒤로 한 채, 쓸쓸히 눈 속에 잠겼다. 그렇다! 가을은 이제 끝이다. 가을이 매.. 더보기
지리산 대원사계곡 단풍 탐방 지리산 대원사계곡 단풍 탐방 오전 지리산 뱀사골에 이어, 오후 대원사 계곡으로 들어섰다. 점점 타오르는 불꽃, 계곡의 모든 것이 불타오른다. 햇살에 반사되어, 눈부시게 빛나는 단풍잎, 바람이 불적마다 흩날리는 낙엽, 오솔길에 줄지어 서 있는, 붉디붉은 단풍, 내 마음속에 황홀한 전율을 울리고, 참을 수 없는 기쁨으로, 내 심장이 뜨거워진다. 이러다가 내가 단풍으로 물들겠네. 2023.11.3. 지리산 대원사 계곡에서... 山生 김 종명 대원사 계곡의 이모저모 대원사 계곡은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일대에 있는 계곡으로 지리산 주능선의 동북사면과 왕등재 사이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모여 대원사를 끼고 골짜기를 이루며 남서쪽으로 흘러나가 덕천강의 상류를 이루며, 계곡에는 용이 승천한다는 용소, 가락국왕의 전설을 담.. 더보기
지리산 뱀사골 단풍 탐방 지리산 뱀사골 단풍 탐방 산 능선에서 골짜기, 숲에서 도심까지, 온통 가을 단풍으로 물든다. 하루가 멀다 않고, 가을빛을 찾아, 부지런히 문밖을 나서지만, 갈 곳이 많아 발만 동동 구른다. 오늘은 이른 아침에, 단풍의 명소, 지리산 뱀사골로 들어간다. 뱀사골 들머리 인월에 들어서자, 눈앞에 펼쳐지는 눈부신 단풍에, 그만 입이 딱 벌어진다. 명불허전, 지리산 뱀사골은, 지금 가을빛이 너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들머리 반선교에서 계곡을 따라, 크고 작은 폭포와 소(沼), 노랗고 붉은 고운 단풍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가을 선경(仙境)을 연출하고 있었다. 지루할 틈을 내어주지 않는, 뱀사골의 눈부신 가을 풍광, 11월의 첫째 주, 현란한 뱀사골의 가을 풍광에, 속절없이 풍덩 빠졌다. 2023.11.. 더보기
하동 쌍계사(雙磎寺) 꽃무릇 탐방 하동 쌍계사(雙磎寺) 꽃무릇 탐방 이른 아침부터 시작한 꽃마실, 눈길 가는 곳, 발길 닿은 곳까지, 가을빛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어, 흥겨운 마음에, 걸음을 옮길 때마다 휘파람이 절로 나온다. 오늘의 마지막 여정인, 지리산 자락의, 하동 쌍계사에 들어서자, 푸른 숲 사이로, 나뭇잎들이 가을 햇살을 받아, 산책로에 무늬를 깔고 풍경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그것뿐이런가? 산사 곳곳에는, 겸허한 빛깔의 꽃무릇이 반긴다. 일순간 세사를 잊고 불심(佛心)이 인다. 속세의 삶은, 결국 부처님 손바닥 안에서, 맴도는 존재가 아닐까? 2023.9.22. 하동 쌍계사에서... 山生 김 종명 하동 쌍계사 꽃무릇 이모저모 예전에 불일폭포 트레킹과 지리산 산행 때 자주 들렀던 쌍계사 이곳에 꽃무릇이 있다는 소식에 진주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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