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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양산 황산공원 해바라기 절정 양산 황산공원 해바라기 절정 변덕스러운 하늘은, 먹구름을 몰고 다니며,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처럼, 겁박을 하지만, 이른 해바라기 개화 소식에, 한달음으로 양산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 간간히 보슬비가 내렸지만, 훈풍에 일렁대는, 황금빛 꽃밭만 마음에 두어 비는 오기나 말기나 처음부터 안중에 없었다. 양산에 들어서자, 거짓말 같이 하늘이 열렸다. 눈앞에 펼쳐지는 꽃밭에는, 뜨거운 여름의 태양처럼, 이른 해바라기가, 불꽃같이 꽃을 피웠고, 초여름의 미풍이 흐르는 꽃밭에, 벌들이 붕붕거리며, 꽃심에 날아들고, 세사에 지친 사람들이, 황금빛 꽃길을 돌고 돈다. 때 아닌 황금빛 물결에 돌아갈 길도 잊는 채. 나는 무척이나 행복하였다. 2023.6.15. 양산 황산공원에서... 山生 김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황산공.. 더보기
마산 가고파 국화 축제장 해바라기 절정 마산 가고파 국화 축제장 해바라기 절정 그동안 가고파 가을 국화축제에는, 반려견 동반 출입금지라, 무척 가고 싶었지만 못 가고, 다행히 올해 축제는, 반려견 천만 시대에 걸맞는, 행사장에 펫 빌리지를 조성하고, 소형견 동반 축제장 출입을 허용하여, 축제 첫날, 아침 일찍 축제장에 들어섰다. 행사장 안쪽 주차장으로 이동 중, 주차장 옆에 생각지도 않았던, 넓은 해바라기 꽃밭이 있었다, 최근 경주 첨성대 주변의, 해바라기 개화 소식에, 꽃마실을 생각하던 중에, 뜻밖에 이곳에서, 싱싱한 해바라기 꽃밭을 만나, 벅찬 감동에 빠졌다. 우선 국화축제장을 둘러본 후 나중에 해바라기 꽃밭 풍광을 담아, 분량이 많아 따로 후기를 올린다. 2022.10.29. 해바라기꽃밭에서... 山生 김 종명 가고파 해바라기 꽃밭의 이.. 더보기
달성 논공 꽃단지 해바라기 절정 달성 논공 꽃단지 해바라기 절정 모두가 삶의 현장으로 출근하는 시간, 나는 꽃밭으로 출근을 한다. 집안에서 할 일 없이 천정을 바라보는, 가련한 노년이 되기 싫어, 물 한병 빵 한 조각 챙기고, 가벼운 발품으로 꽃밭으로 향한다. 오늘(2022.9.27)은, 매년 이맘때, 가을꽃으로 입소문 나 있는, 대구 달성으로 발길을 옮긴다. 꽃단지에 들어서자, 초록 잎사귀 사이로, 갓 피어난 해바라기와, 눈길이 마주칠 때마다, 이상하게 내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지없이 해맑은 해바라기의 자태에, 마치 그리운 연인을 만난 듯, 힘차게 나의 영혼을 동요시킨다. 와락 껴안고 싶은 해바라기, 아! 혼자 보기에, 너무 아까운 가을빛이었다! 2022.9.27. 달성 논공단지 꽃밭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달성 논공.. 더보기
밀양 해바라기 꽃단지 탐방 밀양 해바라기 꽃단지 탐방 세찬 바람이 인다. 초가을 들어 벌써 두 번째 태풍이다. 세찬 바람이 꽃잎을 건드리지 말고, 가만히 지나가기를 바라며, 마음 졸였지만, 다행히 아무 탈 없이 지나갔다. 태풍이 지나간 파란 하늘에는, 하얀 뭉게구름이 그림을 그려댄다. 얼른 마실 준비를 하고, 늦여름의 햇살이 따사로운 정오, 밀양 해바라기 꽃단지로 향한다. 해바라기 꽃단지에 들어서자, 눈부시게 활짝 핀, 황금빛 해바라기가 반긴다.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춤추고, 땅에는 세찬 바람과, 늦여름의 훈풍을 인고하며, 뜨겁게 꽃을 피운, 해바라기들이 사방에서 미소 지으며, 산과 강, 황금 들녘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황금빛으로 번진, 아름다운 꽃길을 돌고 돌며, 하늘에서 쏟아지는 은빛 열기를, 겁 없이 퍼마시.. 더보기
진주 이반성 해바라기 축제장 탐방 진주 이반성 해바라기 축제장 탐방 지난 9월 1일부터, 진주 이반성면 가산마을. 해바라기 공원에서, 해바라기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는 소식에, 궂은 날씨지만 가까운 곳이라, 한달음에 달려갔지만, 연일 내리는 비 탓으로, 꽃은 만개하였지만, 키가 큰 재래종은, 고개를 모두 땅 쪽으로 숙인 채, 꽃잎이 갈라지고, 검게 타버린 처참한 상태였고, 꽃밭 뒷 쪽의 해바라기는, 키가 작은 관상용이라, 꽃 상태가 조금 괜찮은 상태였다. 그나마 황금빛 해바라기를 보게 되어, 불행 중 다행이었다. 여름은 늘 그랬듯시, 뜨거운 열기를 퍼붓다가, 미친 듯이 비를 뿌려댄다. 여름의 끝자락, 푸른 숲도 지치고, 매미 울음소리도 끊어졌다. 멀지 않은 곳, 질퍽한 꽃밭에는, 낙화한 꽃잎만 널브러지고, 꼬부랑 꽃대만 남았다. 꽃을 심고.. 더보기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꽃 향연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꽃 향연 날씨 참 좋다. 햇살은 여전히 따갑지만, 가슴에 스미는 공기는, 맑고 서늘하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이다. 늦은 오후지만 길을 나선다.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까웠던, 강주 해바라기 꽃밭으로 발길을 옮긴다. 오늘은 혼자가 아니라, 오롯이 둘이라서 더 좋다. 황금빛으로 번진, 언덕 꽃길을 걸으며, 불꽃처럼 타 오르는, 꽃송이 송이를 보듬으며, 잔잔한 평안과 기쁨을, 가슴에 가득 채운다. 올여름 뜨겁고 숨 가쁘게 달려왔던 꽃길... 이제 피날레(Finale)의 순간이 왔다. 가슴을 써레질하려는, 가을꽃길이 저만치 보이고, 꽃밭 언덕에는 갈바람이 인다. 2022.8.26. 늦은 오후 해바라기 언덕에서...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어제 축제 전 탐방 후기를 이미 올려 자세한.. 더보기
가을 꽃길에서 만난 맑은 영혼들 / 山生 김 종명 가을 꽃길에서 만난 맑은 영혼들 / 山生 김 종명 부드러운 머리칼, 매혹적인 입술, 농염한 몸짓, 애써 눈길을 피하려 하여도, 이내 그 유혹에 빠져들게 되는 꽃피는 가을. 소쩍새가 슬피 울어대는 보릿고개 보다. 보기만 하여도 배가 부르는 황금빛 들판, 그래서 가을은 풍성하다고 하였는가? 아무도 찾지 않는 길섶의 야생화부터, 가을을 색칠하는 갖가지 꽃들이, 심장을 고동치게 한다. 높고 푸른 하늘도 그렇고, 먼 곳까지 시원하게 볼 수 있으니, 가슴이 확 트이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그러하니 꽃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모두가 얼굴이 맑고 밝다. 가을의 신선한 공기와 꽃들이 내뿜는 향기, 그리고 형형색색의 고운 자태에, 어찌 얼굴이 맑고 밝지 않을 까닭이 없지 않은가? 애틋한 사랑의 속삭임이 녹아있는 꽃길, 감.. 더보기
땅끝 해남에 황금빛 해바라기가 활짝 피었다! 땅끝 해남에 황금빛 해바라기가 활짝 피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것도 모자라, 만남의 자체를 꺼리는 이상한 일상들이 풀리는가 싶었더니, 오히려 코로나 전염 상태가 더 심각하여, 항간에 떠도는 말처럼 희망 고문을 받는 것 같다. 장마로 날씨는 흐리지만, 하늘과 땅 사이로 흐르는 바람은, 영락없는 훈풍이다. 티끌 같은 하루를 보내기 위해, 주체할 수 없는 나의 역마살은, 오늘도 여지없이 문밖으로 등 떠민다. 오늘(2021.7.11)은 황금빛으로 곱게 물든, 땅끝 해남 해바라기 농장으로 향한다. 전국 최고라 일컬어지는 해남 해바라기 꽃밭, 하지만 장맛비에다 코로나 사태로, 꽃밭의 상태는 예전보다 못하였다. 이열치열... 오늘은 절기상 초복이다. 장맛비로 늪이 된 황금빛 해바라기 꽃밭을 헤매며, 열정으로 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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