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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태화강 국가정원 해바라기 절정 태화강 국가정원 해바라기 절정 여름꽃은 사계 중, 가장 꽃이 많이 피는 계절이다. 그러나, 가뭄, 장마, 태풍 등, 잇따른 악천후로, 제대로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뭉개지고 쓰러지고 낙화하는 등, 꽃도 수많은 수난을 겪었다, 그 와중에서도, 홀연히 꽃을 피운 꽃들의, 눈부신 자태와 그윽한 향기에, 가슴까지 저려온다. 변덕스런 날씨 속에, 더는 보지 못할까 하는, 쓸데없는 기우로, 서둘러 이른 아침부터 울산 쪽 여름꽃 마실에 나섰다. 태화강국가정원에 들어서자, 지난 태풍으로 물에 잠겼던, 꽃들이 되살아 나고, 태풍을 용케 견뎌낸, 해바라기는 눈부시게 활짝 피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벅찬 감동을 주었다. 오늘은 무엇보다도, 울산에 살고 있는 옆지기의 언니와, 오랜만에 함께 동행하여, 더욱 의미있는 꽃마실이.. 더보기
고창 학원농장 해바라기. 황화코스모스 고창 학원농장 해바라기. 황화코스모스 입추(立秋)가 지났지만, 한낮은 여전히 뜨거운 불볕이 쏟아진다. 서쪽 하늘을 바라보다, 견딜 수 없는 더한 그리움에, 하늘 끝에 걸려 있는, 청보리밭의 고운 추억따라, 계절마다 갖가지 꽃으로, 천상의 화원을 이루는, 고창 학원농장으로 향한다. 익숙한 들판을 따라, 학원농장에 들어서자, 마음속에 잔뜩 품었던 예전의 고운 기억과 달리, 연인들의 속삼임이 남아있는, 언덕 오솔길에는, 긴 장마와 태풍을 견디고, 힘겹게 꽃을 피운 꽃들만, 훈풍에 하늘거리고 있었다. 푸른 하늘로부터, 강열한 은빛 열기를 퍼붓고, 대지는 뜨겁게 타오른다. 내 회상 속에 되살아 난, 평화로운 언덕, 꽃피는 이 언덕에, 정열의 불꽃을 섞으며, 늦여름의 뙤약볕에, 온몸을 땀으로 적시며, 뜨거운 여름빛.. 더보기
경주 로드 100. 바실라 카페 해바라기 경주 로드 100. 바실라 카페 해바라기 토함산 기슭 아래, 훈풍에 꽃피는 날, 짙은 녹음 사이로 불타는 황금빛 해바라기를 본다. 한여름 뜨거운 햇살 아래, 뜨겁게 꽃을 피웠지만, 냉온탕을 오가는 듯한, 미친 날씨 탓에, 꽃들은 헝클어진 머리로, 땅바닥에 고개를 떨구고 있어. 나를 허탈하게 한다. 서운한 마음에, 고개 숙인 꽃밭 사이로 쏘다니며 구름 치맛자락만 움켜 잡았다. 느릿느릿한 여름 해, 퍼붓는 열기로, 땀에 내 옷이 다 젖었다. 2023.8.7. 경주 바실라 카페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8.7. 경주 첨성대 해바라기 탐방 후 또 다른 해바라기 명소로 핫한 로드 100 카페와 바실라 카페 해바라기를 차례로 둘러보았지만 변덕스러운 날씨 탓으로 이미 절정기를 지나.. 더보기
경주 첨성대 해바라기 절정 경주 첨성대 해바라기 절정 요즘 곳곳에서, 숫 매미의 구애(求愛) 소리가, 밤낮 가리지 않고, 요란한 것을 보니, 한여름의 절정에 이른 것 같다. 숨 막히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어느새 내일은 절기상, 가을에 접어드는 입추(立秋)이다. 여름 한철, 뜨겁게 꽃을 피운, 보랏빛 맥문동과, 황금빛 해바라기를 만나기 위해, 천년고도 서라벌(徐羅伐)로 향한다. 며칠 후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여름꽃 마실에 나섰다. 꽃밭 곳곳을 둘러보며,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지만, 좋아서 즐기는 일은, 뜨겁게 쏟아지는 햇살도, 흐르는 시간도, 돌아갈 것도 잊은, 그야말로 낙서(樂暑)가 되었다. 경주 첨성대 해바라기와, 황성공원 맥문동은 지금 절정이다! 2023.8.7. 경주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 더보기
장맛비 유감(遺憾) / 山生 김 종명 장맛비 유감(遺憾) 비가 내린다. 은빛 열기를 퍼붓던 하늘은, 잿빛 구름을 덮고, 장마라는 구실로, 며칠새 또 비를 뿌려대고 있다. 땅 위로 낮게 깔린 안개는, 여기저기 고개를 숙인, 해바라기 꽃밭을 스쳐 흐르고, 사랑 어린 오솔길, 웃음소리 가득하였던 그곳엔, 지금 빗물만 흘러내리고. 언덕의 바람개비만, 윙윙 소리를 내며 돌고 있다. 엊그제 태양은 훨씬 더 뜨거웠고, 훨씬 더 뜨겁게 핀 꽃은, 더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이제 막 뜨겁게 꽃을 피우는데, 어쩌란 말인가? 가녀리고 나약한 꽃들은, 꼼짝 않고 무거운 고개를 숙이고, 지친 숨소리를 허공에 토해 놓고 있다, 내 심장까지 향한, 청순한 모습을, 한시도 잊을 수 없어, 쏟아지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애꿎은 커피 잔만 이리저리 돌린다. 2023.7.7. .. 더보기
부산 광안해변공원 해바라기 절정 부산 광안해변공원 해바라기 절정 카페의 칵테일과 음악,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인 불꽃놀이 등, 광안리 해수욕장의 낭만은, 밀려오고 밀려가는 파도처럼, 언제나 정겨운 추억처럼 남아있다. 그곳 한켠의 공원에, 해바라기 꽃이 피었다는 소식에, 이른 아침부터 발길을 옮겼다. 무엇보다도, 광안대교와 어우러진, 해바라기 꽃밭의 풍광을, 담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일부터 또 비가 온다는 소식이, 내 등을 떠민 것이다.. 광안리 입구에 들어서자, 활짝 핀 해바라기는 물론이고,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에, 무더위도 잊고, 세사도 깡그리 잊은 채, 눈부신 꽃길과 모래밭에, 벅찬 기쁨의 쉼표를 남겨두었다. 2023.7.6. 부산 광안해변공원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너무도 유명한 부산의 광안리 해수.. 더보기
함안 강주해바라기 황금빛에 또 빠지다! 함안 강주해바라기 황금빛에 또 빠지다! 밤새 퍼붓던 장맛비가 아침에야 그쳤다. 하늘이 열릴 조짐이 보여, 부리나케 마실 준비를 하고, 인근 강주해바라기 꽃밭으로 달려간다. 잿빛 구름이 걷히고 파란 하늘이 열리면, 햇살을 받은 눈부신 해바라기와, 하얀 뭉게구름을 담을 수 있기에, 다시 꽃밭을 찾는 것이다. 꽃밭에 들어서자, 짐작대로 잿빛 구름이 서서히 걷히면서 파란 하늘이 열리고, 황금빛 해바라기와, 하얀 뭉게구름들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눈길 가는 곳, 발길 닿는 곳, 꽃길을 돌고 돌며, 그지없이 신선한 꽃밭에서, 형언할 수 없는 열락에 빠졌다. 2023.7.5. 강주해바라기 꽃밭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강주해바라기 축제는 당초 7.7. 부터지만 2일 앞당겨 오늘부터 열렸다... 더보기
논산 돌고개 솟대마을 탐방 논산 돌고개 솟대마을 탐방 장마가 잠시 주춤한 틈에, 이른 아침 원거리 꽃마실에 나선다. 지난 6.24일 해바라기 축제가 끝났지만, 해바라기. 능소화, 솟대, 그리고 마을벽화로 아름다운, 논산 돌고개 솟대마을로 향한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비록 뜨겁고 무덥지만, 하늘이 열려있을 때, 꽃마실에 나선 것이다. 솟대마을에 들어서자, 과연 입소문대로, 옹기종기 모여 사는 마을은,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지붕 없는 미술관 같았다. 정겨운 마을 곳곳을 둘러보며, 그림 같은 풍광에 빠지고, 퍼붓는 열기를 겁 없이 퍼마시며, 내 정열의 불꽃을 섞은, 기분 좋은 꽃마실이었다. 2023.7.2. 논산 돌고개 솟대마을에서... 오늘의 이모저모 남자라면 한번쯤 이곳을 반드시 거처야 하는 곳 바로 육군훈련소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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