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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광양 매화마을에 매화가 피었다! 광양 매화마을에 매화가 피었다! 설익은 봄에 피는 홍매, 푸른 기운의 청아한 청매화, 그리고 눈처럼 하얀 백매화 등, 화려한 매화 꽃의 자태에, 그저 마음을 뺏긴다. 차가운 바람과 혹독한 추위를 인내하고, 한 겹 한 겹 꽃망울을 툭툭 터트린, 청순하고 고결한 자태에, 절로 눈물이 핑 돈다. 너무나 붉디붉은 홍매에 화들짝 놀라고, 눈처럼 하얀 백매화의 모습에, 가슴이 떨려 할 말을 잊었다. 오롯한 봄의 그리움. 설렘의 매화 꽃길에서, 새 생명의 기운을 받아, 살아있는다는 것에 감사한 마실이었다. 2024.2.16. 광양 매화마을 길에서... 山生 김 종명 광양 매화마을의 이모저모 순천 봄꽃 탐방에 이어 구례 사성암을 둘러보고 진주 귀갓길에 광양 매화마을 지나면서 이르게 핀 매화를 보고 사성암 탐방 후기보다.. 더보기
광양 소학정(巢鶴亭) 매화가 만개하였다! 광양 소학정(巢鶴亭) 매화가 만개하였다! 변산 아씨와 황금잔의, 벅찬 기쁨과 감동의 만남을 뒤로하고, 섬진강 강바람에 실려오는, 은은한 매화향을 잊을 수 없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광양 소학정 마을에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짐작대로, 마을 입구 소학매(巢鶴梅)가 만개하였다. 빈 몸으로 모진 한파와, 차가운 겨울바람을 인고한 매화가, 눈송이처럼 꽃잎을 활짝 펼쳐, 오고 가는 길손들을 유혹한다. 입춘에 활짝 핀 신선한 매화, 드디어 봄의 감미로운 서곡이, 사방에 울려 퍼진다. 2024.2.4. 광양 다압면 소학정 마을에서... 山生 김 종명 소학정 매화의 이모저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1165 소학정 마을 입구 소학매 주변의 풍광 천사의 계단 뒤로 입춘과 함꼐 소학매가 만개하였다 크게 담아본 .. 더보기
입춘에 변산바람꽃. 복수초를 만나다! 입춘에 변산바람꽃. 복수초를 만나다! 입춘(立春), 금세라도 봄인 것처럼, 가슴 설레는 것은, 차갑고 어두운 겨울에, 모든 것이 짓눌렀기 때문이리라. 얼음이 녹은 남도대교 아래, 섬진강은 흐르고, 골짜기로부터, 새 생명이 움트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진한 그리움으로 기다린 숱한 시간들... 잠 깨어난 산기슭, 골짜기 겨울바람이 옷에 불지만, 차가운 흙 틈새로 실낱같은 가느다란 허리에, 우윳빛 얼굴로, 변산 아씨가 씩씩하게 다가와, 내 가슴을 뜨겁게 한다. 봄의 요정이여! 너를 찾느라고 꽁꽁 언 오솔길을 얼마나 헤매었던가? 산기슭 곳곳에서 시시각각, 봉오리를 터뜨리는 몸짓에, 나는 그만 넋을 잃고 말았네. 겨울 찬비가 걷히고, 맑은 해가 빛날 때, 네 모습을 다시 보리니, 훈풍이 불 때까지 부디 잘 있거라.. 더보기
하동 동정호의 겨울 하동 동정호의 겨울 한파의 매서운 바람은, 모든 것을 떨게 하고, 쓸쓸한 호숫가에 스치는 바람은, 살을 에이는 듯하다. 사이좋게 나란히 서 있는, 형제봉 기슭 아래 악양 들판은, 그림자 한 점 없고, 멀리 떨어진 숲은 어둡게 물든 채, 꼼짝 않고 잠들어 누워 있다. 그곳 일찍이 거닐었던 호숫가에, 우리들의 그림자를 쫓아간다. 호수는 매서운 바람에, 오만상을 찌푸리며 물거품을 토해내고, 빛바랜 낙엽만 흩날리다 호수가를 달린다. 허한 마음에 눈을 돌려보니, 그림자도 없는 너른 들판에, 부부소나무가, 세찬 바람 속에서도, 뜨거운 사랑으로 서 있다. 감미로운 사랑의 모험을 떠 올리며, 나는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이 겨울이 끝나고, 최참판댁에 매화꽃이 피면, 거울처럼 해맑은 이 호수가를, 당신과 함께 거닐고 싶어.. 더보기
하동 쌍계사(雙磎寺) 꽃무릇 탐방 하동 쌍계사(雙磎寺) 꽃무릇 탐방 이른 아침부터 시작한 꽃마실, 눈길 가는 곳, 발길 닿은 곳까지, 가을빛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어, 흥겨운 마음에, 걸음을 옮길 때마다 휘파람이 절로 나온다. 오늘의 마지막 여정인, 지리산 자락의, 하동 쌍계사에 들어서자, 푸른 숲 사이로, 나뭇잎들이 가을 햇살을 받아, 산책로에 무늬를 깔고 풍경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그것뿐이런가? 산사 곳곳에는, 겸허한 빛깔의 꽃무릇이 반긴다. 일순간 세사를 잊고 불심(佛心)이 인다. 속세의 삶은, 결국 부처님 손바닥 안에서, 맴도는 존재가 아닐까? 2023.9.22. 하동 쌍계사에서... 山生 김 종명 하동 쌍계사 꽃무릇 이모저모 예전에 불일폭포 트레킹과 지리산 산행 때 자주 들렀던 쌍계사 이곳에 꽃무릇이 있다는 소식에 진주 .. 더보기
하동 구재봉(亀在峰, 768m) 트레킹 하동 구재봉(亀在峰, 768m) 트레킹 연사흘 하늘에서 불볕이 쏟아진다. 숨 막히는 무더위지만, 하늘은 가을 하늘처럼, 청명한 하늘에, 하얀 구름이 춤을 추며. 나의 역마살을 부추긴다. 슬그머니 산행 채비를 하고, 오후 자투리 시간에, 하동 구재봉으로 발길을 옮긴다. 구재봉은, 사계절 울창한 숲과, 아기자기한 산행로와 능선의 기암, 시원하게 툭 터지는, 수려한 섬진강과, 백운산, 지리산 등 장쾌한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산이다. 지금 산야(山野)는, 짙은 녹음방초가 우거지고, 숲에는 매미 소리가 우렁차다. 노년은, 뜨거운 햇살이 흩날리는, 호젓한 여름 산길을 걸으며, 눈부신 한여름빛을 더듬었다. 2023.8.3. 하동 구재봉에서... 山生 김 종명 트레킹 코스 하늘 숲 주차장~데크삼거리(문암정, 구재봉.. 더보기
하동북천 꽃양귀비 축제장 탐방 하동북천 꽃양귀비 축제장 탐방 무아선경(無我仙境)의 지리산과, 물빛 고운 섬진강을 품고 있는, 하동은, 청정 자연환경과, 빼어난 문화유산을 간직하며, 곳곳에 관광명소가 즐비하여. 사계절 수많은 탐방객이 찾는 곳이다. 그곳에 오늘부터 5.29까지, 꽃양귀비 축제가 열린다. 어제 비가 내린 데다, 잿빛 하늘이지만, 가까운 곳이라 오후 자투리 시간에, 축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축제장에 들어서자, 붉디붉은 꽃양귀비와, 안개꽃, 유채꽃, 수레국화 등, 갖가지 봄꽃들이, 함박웃음으로 반긴다. 변덕스런 봄 날씨 탓으로, 작년보다 꽃상태가 못하였지만, 곱디고운 무지갯빛 꽃길을 걸으며, 온갖 번뇌를 내려놓고, 눈부신 봄빛에 힐링한 꽃마실이었다. 2023.5.19. 하동 북천 꽃밭에서... 山生 김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더보기
하동십리벚꽃길 벚꽃이 활짝 피었다! 하동십리벚꽃길 벚꽃이 활짝 피었다! 봄비가 내린다. 묵은 겨울의 그림자를 씻어내듯, 잿빛 하늘은, 이틀이나 보슬비를 뿌려댄다. 긴 목마름 끝의 단비라, 갓 태어난 새 생명들이, 메말랐던 목을 축이고, 사방에서 활짝 웃는다. 뽀얀 안개비 속에, 하얀 천사들이 날개를 편다. 잿빛으로 칠한 어두운 세상을, 하얀 날갯짓으로 어둠을 밝힌다. 젖은 날개에, 감로수가 방울방울 떨어진다. 그리고, 그 길을 찾는 이에게, 온갖 번뇌를 잊게 하고, 무한한 기쁨을 준다. 이래서 봄빛이 좋다. 2023.3.24. 하동십리벚꽃길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봄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짙은 연무가 자욱한 날씨에다, 평일이었지만, 하동십리벚꽃길은, 상춘객 차량으로 넘쳤고, 우중 꽃길에도 예상외로 붐볐다 올해 벚꽃은 좀 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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