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나는 마실

꿀맛나는 마실

내 어머님으로부터,
탯줄을 끊고 난 순간부터,
밥줄을 찾아 나서야 하였던,
잃어버린 시간들...
마음 붙일 곳 없었던 어린 시절,
친동생처럼 아껴주시던 누님을,
내가 칠순이 넘어서야,
팔순이 넘은 누님을 만났다.
힘겨운 세상과 부딪히며,
숨 가쁘게 앞만 보고 살아온,
운명적인 삶이었기에,
눈빛만 보고도,

뜨거운 눈물을 닦아내며,
처절한 삶이 갈라놓은

안개처럼 뽀얀 기억들을,
생생하게 떠 올리게 하였다.
마치 나의 분신을 만난 것처럼...
얼굴에 새겨진 주름살에,
숱한 세월이 지났음을 알고,
티 없는 미소는,
타임머신(time machine)을 타고,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옛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아주 기분 좋은날,
목화꽃 같은 내 누님과,
그림 같은 풍경속을 걷는 동안,
나는 잠시,
철모르는 아이로 돌아가고,

찬서리를 맞으며 꽃을 피운 국화처럼,
곱디 고운 내 누님과,
뜨거운 가슴을 포개며,
내 영혼을 울린 꿀맛 나는 마실이었다.
아름답게 나이 든 내 누님
더욱더 아름다워지소서.
2022.12.4. 간절곶에서...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오늘은 부산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자투리 시간에
부산에 살고 계시는 누님과 만나
가까운 동해 바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일출 명소인 진하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울주 명선도 풍광

이해를 돕기 위해 명선도 일출을 올려다봄

이곳 강양항은 멸치 잡이로 유명하여
일출 후 진하항 앞 바다 풍광을 올려다봄

사진 찍기를 쑥스러워 하시는
팔순의 누님을
그림 같은 풍광을 배경으로 담아본다 ㅋ

진하 해수욕장의 풍광

진하 해수욕장과 강양항을 잇는 명선교를 당겨봄

진하 해수욕장 팔각정 풍광

주말이라 탐방객들이 붐볐다

팔각정과 주변의 풍광

이 풍광을 끝으로
인근 간절곶으로 향한다

간절곶 입구 쪽 포토존의 풍광

간절곶 공원 주변의
옛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전시물 풍광

공원의 파란 풍차를 담아봄

간절곶 등대가 있는 공원 쪽의 풍광

 데크 해변길 포토존에서
시인이자 수필가이며
현재 동아대 총동문회 부회장이신
누님의 모습을 담아본다

간절곶 해안의 풍광
날씨는 조금 흐렸지만 바람이 잠잠하여
동해 바다의 거센 파도가 무색하게
호수처럼 잔잔하였다 ㅋ

빨간 등대가 있는 방파제와 망망대해의 풍광

해변 데크길을 걸으며
바다 풍광에 빠져있는 누님을 담아봄

 억겁의 세월동안 거센 파도에도
묵묵히 서 있는 갯바위도 담고...

해안 멋진 갯바위와
멀리 울산 방어진 쪽의 풍광을 담아봄

동심으로 돌아가 바다 풍광에 빠진다 ㅋ

해변 데크길과 바다 풍광

간절곶 전망대로 이어지는 데크길 풍광

간절곳 해안의 갯바위 풍광

데크 전망대에서 흔적을 남기고...

간절곶 전망대와
소망 우체통이 있는 공원의 풍광

 

간절곶 소망 우체통에서 소녀로 돌아간다 ㅋ

소망 우체통과 간절곶 전망대를 배경으로...

지나온 우체통 쪽의 풍광을 당겨봄

간절곶 전망대 풍광
이곳은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솟는 곳이라
매년 새해 첫날에는
탐방객이 발디딜 틈 없이 붐비는
대표적인 일출 명소이다

간절곶 표지석을 배경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기(氣)를 받는다 ㅋ
누님이 더 건강하시길 마음속으로 기원해본다

기암과 간절곶 표지석을 배경으로...

데크길에서 간절곶 등대를 당겨보고...

간절곶 공원의 예전에 없었던
포루투칼의 카보다호카라고 하는
조형물 앞에서...

아름다운 간절곶 해안의 갯바위와 바다 풍광

해안 쪽으로 데크길이 이어지지만
이곳에서 되돌아 나간다

공원 잔디밭에서 바라본 풍광

멀리 뒤따라오는 누님의 모습을 담고...

공원 잔디밭 하트 포토존에서 흔적을 남긴다

공원 잔디밭에서 연 날리기로
가족들이 한가롭게 보내는 풍광을 끝으로
오늘 꿀맛같은 자투리 마실을 마무리하고
무탈하게 진주로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