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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日常)...

창원 적석산(積石山, 497m)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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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적석산(積石山, 497m) 트레킹

지난여름 끝부터 이어져 온,
가을의 긴 가뭄 끝에,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반가운 단비가 내려,
메말랐던 숲과 대지는,
생명수를 벌컥벌컥 마시는 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진다.
하지만,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늦가을 비였다,
비가 그치자 파란 하늘이 열려,
오늘(2022.11.23)은,
오후 자투리 시간에,

가까운 창원 적석산으로 향한다.
가을빛을 쫓아,
숨 가쁘게 쏘다녔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새 산야는 색 바랜 가을빛만 남아,
황량하고 허한 마음에,
남몰래 눈물 한 방울 찔끔 흘렸다.
각설하고
적석산은,

마산 합포구 진전면 일암리와,

고성군 회화면 옥수골 사이에 있는,

바위를 차곡차곡 쌓은 듯한 산으로,

인접 도시인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산은 비록 낮으나 옹골차다.

거친 바위길을 오르내리는 스릴과,

정상에 오르면
사방팔방 툭 터지는 시원한 조망,

무엇보다 정상 부근의 두 개의 암봉을 잇는

50m 구름다리가 스릴만점이고 핫 스팟이다.

앞서 간 맑은 영혼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바스락 거리는 낙엽길을 기분 좋게 걸으며,

가을의 고운 추억을 떠 올리고,

내 안의 감성과 열정에 다시 불을 지핀,

기분 좋은 트레킹이었다.

 

트레킹 코스

공영주차장~도솔암 갈림길~무너진 돌탑~국수봉, 정상 갈림길~
정상~
구름다리~통천문~일암저수지, 구만면 갈림길~
일암저수지~공영주차장

(소요시간 약 3시간 원점회기)

 

트레킹 지도

적색선으로 원점회기

오늘의 이모저모

주차장으로 가면서 
올려다본 적석산의 풍광
구름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공영주차장에서 적석산을 바라봄

능선 사면에 마지막 남은 가을빛이 보인다

(주차장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일암리 820-1)

 적석산 들머리로 가면서

인성산과 진전면 양촌리 쪽을 바라봄

갈대와 어우러진 일암저수지 쪽의 풍광

들머리 저수지 쪽의 풍광

가을빛이 남아있는
저수지 작은 데크 다리를 건너고...

도솔암 갈림길 산행들머리 쪽의 풍광

단풍이 사그라진 황량한 숲 풍광

산행로에는 낙엽만 널브러져 있고
숲은 겨울 잠에 들어간다 ㅋ
이곳 산행로는 가파른 오르막이고
거친 바윗길에

낙엽이 많이 쌓여 주의하여야 한다

낮은 산이라 얕보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진다
비탈길에 낙엽이 많아 조심하여야 한다

제법 가파른 경사로와 거친 바윗길이지만

거리가 짧아(약 1Km) 조금만 조심하면

1시간 안에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 부근의 데크길을 올라서면...

국수봉 정상 갈림길의 거대한 암봉을 만난다

우회하여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 직전의 너른 암릉 조망처 풍광

멀리 고성 구절산 거류산과 당항포

통영, 사천 쪽이 조망된다

아래 저수지는 삼덕저수지이다

암릉 조망처에서 들머리 쪽을 내려다봄

진전면 양촌리와
창원 함안 쪽 산 능선들이 조망된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철계단을 오르면...

정상부는 전부 암릉이다

정상에서 흔적을 남기고...

정상에서 국수봉과 진동만, 진해 쪽을 바라봄

멀리 송도, 양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둥둥 떠 있는 진동 앞 바다와

진해 쪽의 산그리매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더 당겨봄
미세먼지 없는 쾌청한 날씨면
바다 쪽의 조망이 정말 멋지다

정상에서 고성 당항포와 구절산을 당겨봄

같은 장소에서 거류산과 그 뒤의 벽방산을 당겨봄

조금 희미하지만
멀리 지리산 천왕봉을 당겨봄

적석산은 비록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 서면 이렇게 사방팔방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절벽의 좁은 바위틈을 조심스레 내려서고...

바위 끝의 까마귀를 당겨봄
가까이 다가가도 꿈쩍도 않한다
잘 먹고 지내는지 때깔도 좋네 ㅋㅋ

구름다리 쪽으로 이어지는 암릉길 풍광

암릉길에서 바라본 풍광
구름다리가 보이고

멀리 고성, 사천 쪽의 산 능선과

우측에 하동 금오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지나온 바위 절벽의 풍광

암릉길을 조심스레 지나면...

적석산의 명물 구름다리가 눈앞에 펼쳐진다

적석산 구름다리의 아름다운 풍광

구름다리에서 내려다본 풍광
들머리 쪽과 함안쪽 산그리매가 조망된다

지나온 구름다리 쪽의 풍광

걸음을 옮길 때마다
흔들리는 아찔한 스릴을 즐긴다 ㅋㅋ

정상 능선의 암릉 조망처에서 내려다본 풍광

들머리 공영주차장과 일암저수지 쪽을 당겨봄

암릉길 철계단을 올라서면...

조망이 좋은 암릉이 반석처럼 펼쳐진다 ㅋ

가야할 능선 암릉길을 멋진 풍광
데크 끝 바위에 통천문이 있다

통천문 입구 쪽의 풍광

한 사람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통천문 풍광

지나온 통천문 쪽의 암릉 풍광

산행로 조망처에서 깃대봉 쪽을 당겨봄

깃대봉 아래 대방마을 쪽을 당겨봄

데크길이 끝나면
거친 암릉길이 끝나고
일암저수지로 원점회기하는
하산로 능선길이 펼쳐진다

하산로 능선길에는
위태로운 바위들이 보여
낙석 위험이 우려되었다

거대한 암반에 강한 생명력으로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한다 ㅋ

너른 암반 끝의 기암 조망처 풍광
멀리 고성 대가면과 수태산 쪽이 조망된다

구만면과 일암저수지 갈림길 풍광

원점회기를 하기 위해 우측으로 이동한다

부드러운 산행로가 이어지다가...

낙엽으로 덮힌 가파른 비탈길이 이어진다
낙엽이 많이 쌓여 상당히 미끄러웠다

임도 합류 지점의 풍광

임도와 만나 좌측 마을 쪽 길을 버리고

우측 산길로 이동한다

산행로 옆 빛바랜 단풍을 담고...

들머리 저수지 데크길을 내려서며
주차장에서 애마 회수
적석산 트레킹을 마무리 한다

적석산 트레킹 후
진주로 귀가하면서
경남 수목원에 잠시 들러
수목원 연못 쪽의
메타스퀘이어 만추 풍광을 담아본다

수목원 메타스퀘이어 길의 풍광
벌써 잎들이 낙화하여 황량하다
가지 끝에 매달린 나뭇잎들이
애잔하게 보인다 ㅋ

수목원 메타스퀘이어 풍광을 끝으로
오늘 적석산 마실을 마무리하고
무탈하게 진주로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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