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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명소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꽃 향연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꽃 향연 날씨 참 좋다. 햇살은 여전히 따갑지만, 가슴에 스미는 공기는, 맑고 서늘하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이다. 늦은 오후지만 길을 나선다.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까웠던, 강주 해바라기 꽃밭으로 발길을 옮긴다. 오늘은 혼자가 아니라, 오롯이 둘이라서 더 좋다. 황금빛으로 번진, 언덕 꽃길을 걸으며, 불꽃처럼 타 오르는, 꽃송이 송이를 보듬으며, 잔잔한 평안과 기쁨을, 가슴에 가득 채운다. 올여름 뜨겁고 숨 가쁘게 달려왔던 꽃길... 이제 피날레(Finale)의 순간이 왔다. 가슴을 써레질하려는, 가을꽃길이 저만치 보이고, 꽃밭 언덕에는 갈바람이 인다. 2022.8.26. 늦은 오후 해바라기 언덕에서...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어제 축제 전 탐방 후기를 이미 올려 자세한.. 더보기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장 탐방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장 탐방 처서가 하루가 지난 여름 끝자락에, 법수산 산기슭 언덕에서, 황금빛 해바라기 축제가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 한줄기 가을바람을 타고 온다. 축제는 내일부터 시작되지만, 성급한 마음에, 오늘(2022.8.25)은, 가까운 함안 강주마을로 향한다. 비는 그쳤지만, 하늘은 여전히 잿빛이다. 강주 해바라기는, 새가 씨앗을 쪼아 먹고, 봄 한철 지독한 가뭄 등, 숱한 역경 속에서도, 마을 촌노(村老)들의, 수고와 지극 정성으로, 어느새, 늦여름의 황금 꽃밭이 되었다. 꽃밭에는, 벌들이 붕붕거리며, 해바라기 꽃심에 날아들고, 세사에 지친 사람들이, 황금빛 꽃길을 돌고 돈다. 나 역시, 짙은 녹음 사이로 하늘거리는, 황금빛 해바라기를 보면서. 무척이나 행복하였다. 해바라기 꽃이 .. 더보기
고창 학원농장 해바라기 절정 고창 학원농장 해바라기 절정 오늘은 가을로 들어선다는, 절기상 입추(立秋)이다. 하지만, 가을은 기척도 없는 채, 열사(熱死)하기 딱 좋은, 더워도 너무도 더운 날씨다. 엄동설한(嚴冬雪寒), 대한(大寒)이 소한(小寒)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말이 있듯, 말복(末伏)이 입추에 놀러 왔다가, 열사 한다는 말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가만히 있어도 숨 막히는 날, 해바라기 만개 소식에, 나의 역마살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원거리인 고창으로 등 떠민다. 푸른 초원의 청보리밭, 메밀꽃, 코스모스 등으로 명소가 된 학원농장에 들어서자, 눈부시게 활짝 핀, 황금빛 해바라기가 반긴다.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춤추고, 땅에는 훈풍을 맞으며, 뜨겁게 꽃을 피운, 황금빛 꽃밭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댄다. .. 더보기
경주 첨성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경주 첨성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천년고도 서라벌(徐羅伐)에 찬란하였던 옛 영화(榮華)가 되살아 나는 듯, 사방에 황금빛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한낮에 바라실 해바라기를, 원 없이 눈에 넣고 가슴에 담았는데도, 번쩍이는 황금빛에,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오후에 또다시, 마음보다 발걸음이 먼저 앞서, 황금빛 꽃밭을 찾아 나선다. 눈길 가는 곳마다, 발길 닿는 곳마다, 황금빛 해바라기가 농염한 몸짓으로 유혹을 하니, 내 어찌 그 유혹을 뿌릴 칠 수 있겠는가? 황금빛 서라벌에, 꽃도 웃고, 사람도 웃으며, 웃음꽃 한가득 피었다. 내친김에, 온 몸을 땀으로 적셔가며, 일몰까지 욕심을 부렸지만, 하늘은 슬쩍 잿빛 구름을 펼치며, 모르는 척 고개를 돌렸다. 그래도 나는 기억한다. 이 뜨거운 여름, 너 말고 .. 더보기
해바라기 꽃길에서 / 山生 김 종명 해바라기 꽃길에서... 푸른 하늘에서 퍼붓는, 은빛 열기로, 나무도, 숲도, 점점 지쳐간다. 뜨거운 여름에, 더 뜨겁게 피는 해바라기, 훈풍을 맞으며 꽃을 피웠기에, 그 향이 더 진하고 아름답다. 해바라기의 시선이, 나의 심장까지 와닿을 때마다, 내가 살아있는 기분이 들게 하고, 십 년이나 젊어진다. 황금빛 꽃길에서, 가슴을 적셔본 사람은 알지, 참기 힘든 아픔을 가슴에 묻어 두고, 세상과 부딪히며, 힘겹게 헛되이 산다는 것을... 황금빛 해바라기는, 뜻이 있어 웃고 있는데, 이 꽃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선풍기나 에어컨 앞에서, 헛되이 뜨거운 여름을 보낸다. 나는, 아무 두려움 없이, 뜨거운 햇살을 퍼마시며, 해바라기 꽃길에, 내 안의 불타는 정열을 섞어며 뜨거운 여름빛을 더듬네. 마치 그리운 사랑을.. 더보기
경주 첨성대 해바라기 절정 경주 첨성대 해바라기 절정 영천 둔치의 해바라기를 만나, 내 심장은 더 뜨거워졌고, 몸에 새로운 피가 도는 것 같았다. 좋아서 즐기는 일은, 뜨겁게 쏟아지는 햇살도, 흐르는 시간도 망각한다. 해가 지려면 아직 멀었다. 영천 둔치의 그림 같은 풍광을 뒤로한 채, 인근 경주로 발걸음을 옮긴다. 첨성대 꽃밭단지에 들어서자, 일주일 전 초록잎만 무성하였던, 꽃밭단지 해바라기 꽃밭이, 어느새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여름 한철, 딱 보기 좋은 해바라기, 황금빛이라 더 그렇다. 보는 순간 금새 부자가 된다. 눈부신 꽃길을 돌고 돌아, 수많은 청춘들의, 사랑어린 속삭임이 베여있는, 그 꽃길에서, 나는 또 새삼스레 젊어지려 하며, 내 마음도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2022.7.25.첨성대 해바라기 꽃밭에서...山生 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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