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적성들녘 유채꽃 탐방
순창 적성들녘 유채꽃 탐방 이른 아침, 짙은 안개가 짓누르고 있는,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달린다. 영원히 푸른 산과 들, 조용한 흐름이 있는 정겨운 시골 풍광을, 차창밖으로 바라보며, 부드러운 봄바람에 몸을 맡긴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장으로 떠나는 길, 모처럼 여유를 부리면서, 눈길 가는 곳마다 빛을 발하는, 봄빛의 경이로움에 호사를 누린다. 그저 앞만 보고 달리는, 밋밋한 고속도로 보다, 옹기종기 모여사는 시골마을 길이, 잊었던 옛 추억을 되살리고, 힘차게 나의 영혼을 동요시킨다. 이윽고 눈에 들어오는, 안갯 속에 노란 꽃밭. 물빛 고운 섬진강 강가의, 순창 적성면 원촌마을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숨어있는 유채꽃밭의 장관에, 이슬에 옷이 젖는지도 모른 채, 논두렁과 꽃길을 정신없이 쏘다니며, 나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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