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이팝나무 꽃 절정
경상대 이팝나무 꽃 절정 (경남 진주시 가좌동 900) 하얀 벚꽃이 지고, 봄꽃들이 하나 둘 낙화하고, 따사로운 오월의 햇살에, 초록이 점점 지쳐가는 늦은 봄, 하얀 눈송이가 소복이 내린 듯, 이팝나무 꽃이, 허드레 지게 피었습니다. 보릿고개에 피는 하얀 꽃이라, 흰쌀밥이라고도 부르는 이팝나무 꽃, 지금은 다른 세상 이야기로 들리는 보릿고개... 6.25 전쟁 전후부터 60년대까지, 초여름에 보리가 수확될 때까지, 그때는 끼니를 이을 것이 없어, 초근목피(草根木皮)라 불리는, 소나무 껍질·칡뿌리·솔잎 등, 먹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먹었다. 그렇다! 그 시절 처절하게 굶주렸던 고난의 봄에, 빈 쌀독만 바라보고 한숨만 짓던 이 세상 모든 어머님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 오른다. 빈 밥그릇에 하얀 쌀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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