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복산(馬伏山·539m,전남 고흥) 산행
마복산(馬伏山·539m,전남 고흥) 산행 창밖의 쾌청한 날씨는, 내 안의 역마살을 여지없이 불러낸다. 찬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지만, 비온 뒷날이라 맑은 세상이 열렸다. 오늘(2021.2.2)은, 고흥 마복산으로 향한다. 마복산은, 고흥반도 남단에 우뚝 솟아있으며, 말이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 하여 마복산이라 불리며, 멀리서 보면 나지막한 평범한 육산으로 보이지만, 산에 들어서면 산 능선 곳곳에, 이름 모르는 기암들이 무수히 솟아있다. 그것만이 아니다. 산정에 서면 푸른 바다 위로, 크고 작은 섬들이 둥둥 떠다니고, 부드러운 선으로 이어지는 해안선과 그 속에 들어앉은 포구의 조망은 가히 절경이다. 특히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창만과 어우러진 운암산과 팔영산의 조망은 압권이다. 산행을 마치고, 잔물결이 일렁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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