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매화마을 매화(梅花) 절정
광양 매화마을 매화(梅花) 절정 (전남 광양시 다압면 일원) 긴 겨울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봄볕에 한껏 터뜨린 매화, 이렇듯 봄의 서곡이 사방으로 울려 퍼졌지만, 봄은 늘 그래 왔드시 변덕스럽다. 춘삼월에 느닷없이 눈꽃을 뿌려대고, 새색시의 고운 자태를 시샘하듯, 차가운 바람으로 온몸을 때려댄다. 행여 곱디 고운 모습이 상하여, 다시 보지 못할까 하는 조바심에, 광양 홍쌍리 청매실농원으로 발길을 옮긴다. 일주일 전에 다녀왔지만, 오늘은 마치 하얀 눈가루 뿌려놓은 듯, 사방이 눈부시게 빛나고, 그 향은 더 진하게 풍겼다. 매화꽃이 사방으로 번진 오솔길을, 느릿한 걸음으로 돌고 돌아, 한 폭의 그림 속에 빠졌다. 혼자 보기 너무 아까운 봄꽃의 향연, 내일 맑은 해가 빛날 때, 그리운 사람과 함께 거닐고 싶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