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둑방 가을꽃 향연
함안 둑방 가을꽃 향연 가을바람이 달려간다. 엊그제 꽃무릇이 피었는가 싶었는데, 소슬바람에, 코스모스 꽃피는 이른 아침, 가을꽃의 별천지인, 함안 둑방의 꽃 세상으로 향한다. 가뭄과 태풍을 인고하며, 둑방길 너머 멀리도 뻗친 가을빛, 외진 강변 둑방에, 오색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하다. 꽃잔치에 놀러 나온 사람들, 꽃길을 돌고 돌며, 돌아갈 길을 잊는다. 하늘은 잿빛이지만, 오색 꽃길에 말을 잊은 사람들, 그냥 보고 즐기는 기쁨에 , 그저 탄성만 꽃밭에 흩뿌려진다. 눈부신 가을꽃길에서, 가슴을 적신 사람은 알지, 가을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이렇듯, 눈부신 꽃밭에서, 잡다한 번뇌와 상념들을 모두 잊고, 맑은 영혼으로 세월을 비껴간다. 2022.9.25. 함안둑방에서...山生 김 종명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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