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송림공원 꽃무릇 탐방
하동 송림공원 꽃무릇 탐방 어제 이어 또 비가 내린다. 하늘이 미쳤는가봐, 미친 하늘에 나도 덩달아 미쳐, 보슬비가 흩날리는 우중충한 오후, 비가 오기나 말기나, 5일 전에 꽃대만 보고 왔던, 하동 송림공원의 꽃무릇 찾아, 우중에 꽃마실에 나섰다. 하동포구에 들어서자, 송림 숲의 꽃무릇은, 그새 꽃대 위에 꽃을 얹었다, 지리산 계곡을 휘돌아, 광양과 하동을 잇는 섬진교 아래로, 섬진강의 고운 물살이 흐르고, 그 강변에는 반짝이는 흰모래와, 천년의 여운을 지닌, 푸른 소나무 숲이 있다. 이를 두고, 백사청송(白沙靑松)이라 하였든가? 아뭇턴, 그곳 하동 송림 숲에, 가을비를 맞으며, 붉디붉은 꽃무릇이 활짝 피어, 천상의 화원을 이루고 있었다. 궂은 날씨지만, 영원히 푸른 솔 숲과, 화사한 꽃들의 자태에,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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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송림공원 꽃무릇 절정
하동 송림공원 꽃무릇 절정 사천 쪽의 꽃무릇 탐방을 마치고, 남해 고속도로 경유 하동으로 향하자, 잿빛 하늘이 걷어지고, 전형적인 가을 하늘이 열린다. 얼굴에 스치는 바람은, 영락없는 가을바람이었지만, 쏟아지는 햇빛은 무척 따가웠다. 눈에 익은 하동포구에 들어서자, 지리산 계곡을 휘돌아 광양과 하동을 잇는 섬진교 아래로, 섬진강의 고운 물살이 흐르고, 그 강변에는 반짝이는 흰모래와 천년의 여운을 지닌, 푸른 소나무 숲이 나를 반긴다. 이를 두고 백사청송(白沙靑松)이라 하였든가? 그곳 하동송림공원 소나무 숲에, 붉디붉은 꽃무릇이 활짝 피었다. 잠시 발품을 팔면, 황금들판과 가을꽃을 공짜로 볼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마실인가? 영원히 푸른 소나무 숲과,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꽃무릇, 이게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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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송림공원 꽃무릇. 북천 코스모스에 빠지다!!!
하동 송림공원 꽃무릇. 북천 코스모스에 빠지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날. 오늘(2020.9.26)도 어김없이, 가을빛 따라 하동 쪽으로 길을 나선다. 큰길에서 살짝 벗어나면, 소리 없이 변하는 계절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초록이 지친 공간 사이로, 가을빛이 쏟아진다. 내 몸 성하여 자연을 즐기고, 계절의 변화 속에 동화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소소한 행복이지 싶다.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변의 아름드리 푸른 소나무, 반짝이는 흰모래, 이를 두고 백사청송(白沙靑松)이라 하였든가? 백사청송과 어우러진 선홍빛 꽃무릇. 그리고 잠시 발품을 팔면,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가 황금빛 들녘에서, 산들바람 따라 춤춘다. 이게 바로 천상의 화원이 아니겠는가? 내가 서있고 앉은 이 자리가, 곧 나의 뜰이요 정원이 된다.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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