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숭겸 장군 유적지 배롱나무 절정
대구 신숭겸 장군 유적지 배롱나무 절정 요 며칠 하늘이 잿빛으로 덮고, 오락가락 비를 뿌리더니만, 오후에 파란 하늘이 열리면서, 뜨거운 햇살을 퍼붓는다. 얼른 마실 준비를 하고, 오늘(2022.7.14)은, 배롱나무 명소가 즐비한, 달구벌(達句伐)의 신숭겸 유적지로 향한다. 붉디붉은 농염한 배롱나무 꽃과 충절의 혼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적인 곳에서, 지난 역사를 뒤돌아 보며,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찾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여정이라, 오뉴월 염천(炎天)을 마다하고, 쏟아지는 땡볕을 누볐다. 한마디로 이열치열(以熱治熱)이었다. 여름에 더 뜨겁게 피는 꽃, 제 몸을 벗겨가며 백일 동안 피고 지며, 뭇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주름 꽃, 뜨거운 태양마저도, 주름 꽃의 농염한 유혹에 놀아나, 주름을 펴지 못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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