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천주산 진달래 절정
창원 천주산 진달래 절정 (창원시 의창구 소계동 산 59) 밤을 딛고 일어서는 새벽같이, 봄이 내 앞에 서있다. 내 안에 느껴지는 봄은, 그리운 사랑을 만난 것처럼 가슴 설레지만, 짧은 봄이기에, 여린 봄꽃들은 하루가 다르게 피고 진다. 사방으로 허드레 지게 피었던 벚꽃이, 며칠 새 은빛 꽃비를 흩날리며, 봄의 무대에서 떠나고, 또 다른 봄꽃들이 향연을 펼친다. 오늘(2022.4.10)은, 진달래 명소인 창원 천주산으로 향한다. 천주산 산정에 들어서자, 겨우내 인고(忍苦)를 한순 간에 터트리듯, 온통 진분홍빛으로 색칠해졌다. 눈부신 꽃길을 걸으며, 고동치는 내 심장을 진달래 꽃밭에 포개고, 평생을 함께 할 봄인 냥, 꿀보다 달콤한 봄빛을 벌컥벌컥 마셨다. 한 번 먹고 말 것처럼... 2022.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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