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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봉

고창 선운산 눈꽃트레킹 고창 선운산 눈꽃트레킹 볼이 시리고 따가울 정도의, 살이 에이는 듯한 최강의 한파(寒波). 눈까지 쌓여 얼어붙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 오늘(2023.1.25)은, 혹한(酷寒) 속에, 하얀 눈꽃 세상이 된, 고창 선운산으로 향한다. 혹한과 빙판길을 뚫고, 선운산 선계(仙界)에 들어서자, 선운산 곳곳이 어제 내린 눈이 쌓여, 순백의 세상이 되었다. 가을 단풍으로 핫플한, 도솔천은 꽁꽁 얼었고, 빈가지마다 눈꽃이 피었다. 눈 덮인 산이 아니고선, 느껴볼 수 없는 독특한 감흥, 계곡에 은은히 울려 퍼지는 염불소리, 산정에서 사방팔방 툭 트이는 시원한 조망, 이곳에서 만년(晩年)을 지냈으면 하는, 마음의 유혹을 느낀, 혹한 속의 환상적인 눈꽃 트레킹이었다. 2023.1.25. 고창 선운산에서... 山生.. 더보기
고창 선운사(禪雲寺)의 만추(晩秋)에 넋을 잃다 고창 선운사(禪雲寺)의 만추(晩秋)에 넋을 잃다 선운사 앞 도솔천((兜率川)은, 사랑의 빛깔에 물드며, 선홍빛이 가득하고, 탄성과 웃음소리가 도솔천을 메운다. 만추(晩秋)의 날... 도솔천 단풍은 꽃보다 더 붉게 피었다. 마치 붉은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한 도솔천, 바람이 불적마다 떨어지는 단풍잎... 도솔천은 핏빛으로 물든다. 기다려 줄 시간도 세월도 없는 것처럼, 마지막 남은 정열을 불태우는, 단풍들의 처절한 몸부림이 정말 눈물겹다. 눈앞에 펼쳐지는, 고즈넉한 산사(山寺)의 가을 풍광은, 그야말로 선경(仙境) 그 자체였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단풍이 아름다운 그 숲길을 걷고 걸으며, 우리는 떠나려는 가을을 애타게 붙잡고 있었다. 매년 이맘때면, 검붉은 핏빛으로 물드는 도솔천(兜率川)... 가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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