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초전공원 메타스퀘이어 길의 만추
진주 초전공원 메타스퀘이어 길의 만추 (진주시 초전동 1583-38) 새싹이 움트고, 꽃이 피고 지고, 그러다가 초록이 지쳐, 사방에 단풍으로 물들다가, 금세 겨울 문턱에 들어섰다. 딱 한 달 반이면 올해도 저문다. 나의 영혼을 맑게 하고, 동심으로 돌아가게 한, 계절의 감동적인 드라마가, 이제 끝나는 시점에 와 있는 것이다. 소리 없이 흐르는 시간들 속에, 어느새 내 머리에도 하얀 서리가 내리고, 얼굴에는 잔물결이 생겼다. 떠나는 계절은 또 다시 돌아오건만, 그러지 못하는 나의 세월은, 덕유산 첫눈 속의 단풍잎처럼, 속절없이 수장되었다. 문밖에 남아있는 가을빛을 둘러보며, 허한 마음을 달래 본다. 2021.11.15. 오후 초전공원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진주시 평거동 어린이 교통공원의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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