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친수공원 댑싸리. 아스타국화 절정
의령 친수공원 댑싸리. 아스타국화 절정 오늘(2022.9.29)은, 집안일 때문에 부산에 들렀다가, 진주 귀갓길에, 댑싸리와 핑크뮬리로 유명한, 의령 호국의병의 숲인 친수공원으로 향한다.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고즈넉한 강 언저리에, 봄, 가을 꽃밭으로 조성, 해마다 수많은 탐방객이 찾는 곳이다. 보잘것 없는 도심의, 큰길에서 조금 벗어나면, 이렇듯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사방에 불꽃처럼 피어오른다. 핑크빛과 보랏빛 사이, 하늘과 꽃 사이에, 나비와 벌들이 날아들고, 세사에 지친 사람들이, 가을빛 속으로 빠져든다. 이 얼마나 호화로운가. 지난 태풍으로, 얼기설기 뒤엉켜 붉게 물든 꽃밭, 온갖 희망이 불꽃같이 일고, 그 불꽃에 힘을 얻고, 심장까지 뜨겁게 하여, 내 몸에, 새로운 피가 도는 것 같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