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울화통이 터진다! / 山生 김 종명
장맛비에 울화통이 터진다! 후드득... 빗방울이 떨어진다 싶었는데, 장대비가 미친 듯이 쏟아진다. 하늘은 온통 잿빛구름이 짓누르고, 먹빛 구름이 몰려다니면서, 물대포를 쏘아댄다. 오늘은 절기상, 가장 뜨겁고 무더워야 할, 대서(大署)인데도, 장맛비는, 절기도 잊은 채 미쳐 날뛰고 있어, 수마(水魔)가 할퀴고 간. 참혹한 현장에는, 고통과 슬픔이 곳곳에 넘쳐난다. 남의 일 같지 않은 수난에, 자꾸 울화(鬱火)가 치민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정치권의 작태는 더 가관(可觀)이라, 울화통이 더 치민다. 부디 날씨가 제정신을 찾고, 하루속히 피해가 복구되여, 고통과 슬픔에 빠진 수해민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고, 예전의 일상으로 속히 돌아 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뿐이다. 이런 내마음을 모르는 척, 하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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