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임불마을 수양벚꽃길. 창포원 꽃잔디 탐방
거창 임불마을 수양벚꽃길 창포원 꽃잔디 탐방 봄의 언저리에, 막연한 그리움으로 만난 연분홍 수양벚꽃, 내게는 사랑스러운 연인 같은 꽃이다. 봄햇살이 들어올 틈이 없이, 탐스럽게 핀 수양벚꽃길, 바람이 불면, 맥없이 흩날리는 꽃잎, 더 한 바람이 불면, 꽃잎은 꽃비가 되어 흩날린다. 바람이 불적마다, 날씬한 허리를 흔들어대자, 나의 맥박도 덩달아 뛰고, 온몸에 짜릿한 전율이 흐른다. 마치 그리운 연인을 만난 것처럼... 내 어깨를 두드리는 봄바람, 짧은 봄의 만남은, 찰나의 기쁨을 안기고, 하나씩 사그라진다. 꽃길 모퉁이를 돌아서며, 눈썹사이로,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아픈 마음이 연분홍으로 물든다. 사그라지는 꽃잎을 그냥 보고만 마는 마음뿐, 꽃비가 내린 그 길을, 나 홀로 걸어가네. 2024.4.12...
더보기
연꽃. 수국이 곱게 핀 거창창포원
연꽃. 수국이 곱게 핀 거창창포원 (거창군 남상면 창포원길 21-1) 뜨거운 초여름 바람이 가슴을 짓누르고, 천천히 흐르는 검은 구름 밑으로, 금방이라도 빗줄기가 내릴듯한 오후, 오늘(2021.6.25)은, 수변 자연생태공원의 메카로 떠 오르고 있는, 거창 창포원으로 향한다. 넓디넓은 창포원 유수지와 습지에 피었던, 노랑, 보라 빛 창포꽃이 떠났지만, 수양 버드나무와 어우러진 정원 곳곳에는, 수국, 연꽃, 해바라기가 피었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창포원... 다채롭고 화사한 꽃빛에 온 몸을 적시고, 그윽한 꽃향기에 흩어진 시간들을 쓸어 담으며, 나의 영혼은 또 몇 년씩이나 젊어졌다. 거창 창포원은 주차 입장료 모두 무료이며 각종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 누구나 자유롭게 힐링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