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다랭이마을 유채꽃 탐방
남해 다랭이마을 유채꽃 탐방 비가 그친 주말 오후, 사방에서 만발한, 봄꽃을 행여 놓칠세라, 부질없는 걱정을 하며, 바쁜 걸음으로, 남해 다랭이마을로 향한다. 문밖을 나서자, 세사에 지친 사람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오고 가는 길이 비좁다. 꽃과 바다... 창백한 바다에는, 배 한 척 없이 황량하지만, 소금냄새 그윽이 휘날리는, 뭍의 끝 다랭이 논에는, 노란 유채꽃이 하늘거리고, 하얀 나비가 춤을 춘다. 나도 덩달아 앉았다가 섰다가, 카메라를 부여잡고, 봄빛에 부벼댄다. 논두렁과 밭이랑 사이로, 정신없이 쏘다니다, 내 옷이 젖는다. 이런다고 밥이 될 것도 아닌데... 올봄에는 꽃만 보아도, 온 몸이 뜨거워진다. 봄바람이 제대로 난 것인가? 2023.4.15. 가천 다랭이마을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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