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억새의 은빛 물결
황매산 억새의 은빛 물결 연휴 둘째 날 늦은 오후 오늘(2021.10.2)은, 사는 곳 가리지 않고, 척박한 황매평전에서, 잡초처럼 태어나, 새 하얀 눈꽃을 피운, 은빛 억새를 보기 위해, 산청 황매산으로 향한다. 늘 백발이 되어서야 찾아온다며, 억새의 서글픈 탄식이 귓가에 맴돌아, 발걸음을 옮겼다. 황매산 억새는 그새, 어른 키만큼이나 훌쩍 자라, 소슬바람에 은빛 머리칼을 휘날리고 있었고. 풀 숲과 길섶에는, 청순한 구절초가 활짝 피었다. 금빛 햇살 아래, 비단결 같은 억새가, 긴 허리를 흔들어대며, 은빛을 내 뿜는다. 새 하얀 눈꽃길, 동화 속 풍경에 빠지며, 나는 또, 공짜로 십 년은 젊어졌다. 2022.10.2. 황매평전 억새밭에서... 山生 김 종명 오늘의 이모저모 늦은 오후지만 연휴 둘째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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