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 홍련이 거창하게 핀 거창 창포원
백련 홍련이 거창하게 핀 거창 창포원 불볕 햇살이 쏟아져도, 이 꽃 저 꽃을 쏘다니며 까불대는 꿀벌, 그리고 그런 꽃이 좋아 땡볕을 마다하고, 꽃밭을 찾아 나서는 나그네, 어쩌면 동병상련(同病相憐)인 것 같다. 삶의 연명을 위해 꿀을 따는 것이나, 세사에 지친 마음을 힐링하기 위해 꽃을 찾는 것은, 어찌 보면 방법은 다르지만, 삶을 위한 방편은 같은 게 틀림없는 것 같다. 재(산 언덕)가 있고 꾸불꾸불한 시골길은, 마치 우리네 인생길 같다. 편하고 빠른 고속도로가 있지만, 옹기종기 마음 편하게 살아가는 시골길을, 고집하는 데는 별다른 이유가 없다. 단지 그 길은, 욕심 없이 살아온 옛 선인들이 걸었던 길이고, 등짐을 지고 발품을 팔며 우리를 키웠던, 부모님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스려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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